사피루스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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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フィルス=ホーソン(Sapphirus=Hawthorne)
게임 아포크리파 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세키 토모카즈
보라색 머리칼에 물색 눈동자. 보기만해도 빈곤한 세로 줄무늬 패션을 자랑한다. (사실 아포의 캐릭터들은 다 악독한 패션센스를 자랑하지만 사피는 양말까지도 줄무늬를 신고 있다!)

1 소개

알렉산드르 파스툴의 참모로 본디 나락왕의 수하로서 일하고 있었다. 제이드 데이비스와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었지만 성격차이로 인해 좋은 사이는 아니었던 듯. 제이드는 사피루스를 봇쨩(도련님)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사피루스는 사피루스대로 냉소적인 제이드의 성격에 반발하고 있다.

알렉을 부르는 호칭은 '왕자님(오우지).' 왕위에 즉위한 후에야 간신히 알렉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처음 깨어난 알렉이 사피루스라는 발음을 어려워하며 잘 부르지 못했던 것을 계기로 알렉에게는 '사피'라고 불리고 있다. 본디 다정다감한 성격에 알렉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보모기질까지 더해져서 완전한 과보호 성향으로, 본편 중에서 질 히이라기는 그를 보호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기도 한다.

정이 많고 잘 끊어내지 못하는 성격. 주종이 성격이 똑같아 둘 다 좀 아방한 편이다. 이래저래 알렉제일주의라 다른 부하들에게는 비난을 받기도하지만, 본인은 신경쓰지않은 듯. 각종 가사능력에 능한데 알렉을 향한 과보호 성향 때문인지 음식 양을 죽도록 못 맞춰서 본편 에피소드 중에서는 사람 키만한 냄비에다 카레를 끓이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본인 왈, '알렉님 입맛을 생각하면서 조정하다보니까 양이 늘어나네요'라지만 사다리 펴놓고 올라가 저어야하는 카레가 말이나 되는 건지.

공식 파티 내에서 분위기는 땡깡 피우는 알렉/제멋대로 구는 베릴/답없이 애인 플럼/그나마 빠릿빠릿하지만 분위기타면 같이 노는 루비 사이에서 허둥대고 걱정하고 위염을 앓는 위치.

캐릭터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열혈계 성우의 대명사로 알려진 세키 토모카즈임에도 불구하고 사피를 연기하는 내내 다정하고 부드러운 톤을 유지했다. 이런 배역의 연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니셜 D나 동방에서 붉게 타오르는 무언가(..)를 생각하면 여러모로 성우는 굇수.

1.1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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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천상에서 떨어진 타천사. 대부분의 천사들이 미쳐서 떨어져내리는 가운데 운 좋게 제정신으로 떨어졌으며, 거기서 같이 타락한 천사인 제이드와 만나게 된다. 천상과는 전혀 다른 나락에 절망하지만 제이드에게 이끌려 어찌어찌 일어서고 여기에 자신을 위해 움직여줄 손발을 찾고 있던 세레스와 만나게 되어 그의 말을 따르게 된다. 이 후 나락에 동화되기 위해서 이미 부러져 날지 못하게 된 날개를 스스로의 손으로 자르고 세레스의 지시대로 움직인다. 나락왕의 수하로 들어간 것도 참모가 된 것도 전부 세레스의 봉인을 풀 왕의 돌을 훔치기 위해서였다.

천상에서 타락하게 된 것은 천사들끼리의 사랑이 금지되어있던 천계에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 여천사 때문. 천상자체가 이미 타락해 더러운 수가 뒤로는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었지만 사피루스는 드물게 순수한 천사였고 천상의 체제를 순수하게 믿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년기가 되어 정해진 여천사와 야합을 위해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천상의 뒤틀린 체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순수한 사피루스에게 끌려 '당신이라면 거짓된 세계 속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라며 사피루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여전히 아무 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에게 결국 절망하여 그를 거짓으로 밀고해 타락시킨다. (팬디스크의 내용) 사피루스가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그 눈으로 당신은 신을 찬양하겠지만 한쪽 눈이라면 견딜 수 있을 것같다'라던 그녀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

알렉에게 용서받고 받아들여진 후에는 나락에 남아 그의 곁에 있을 것을 맹세한다. 어떤 캐릭터를 공략하든 방황하던 그가 구원받는 것은 같지만 (물론 사망루트일 때는 어떤 루트든 암울하다) 참모 공략시에는 '당신이 있는 곳이 천상'이라는 멘트를 남긴다.
알렉을 향한 애정은 일견 부드러워보이지만 맹목적인 데가 있고, 선량하고 순수한 것들을 동경하고 아끼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과보호로 치닫는데가 있다. 밝은 알렉 디스크답게 자세히 다뤄지지는 않지만 동인계에서는 앵스트로 다뤄지는 요소.

그렇지만 작가 공인의 아포크리파 내에서 가장 성격 나쁜 사람이다. 드라마CD Blue Tail in the cross Vol.2에서 플라티나와의 대화나, 배신 후의 태연한 응수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단명 엔딩 때는 얼마 남지 않은 알렉의 생명을 걱정하는 사피루스와 내가 없어도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밝게 웃는 알렉의 대화로 채워진다. (...) 단명 엔딩에서 나오는 알렉의 기침은 공통적으로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탄. 여러모로 밝은데 꿀꿀하기 짝이 없다.
장명 엔딩 때는 영생을 얻은 두 사람이 나락을 계속해서 좋은 쪽으로 바꿔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 대해 나누는 대화가 나온다. '점수를 주면 99점이네요.'.'1점은?'.'..만점이 되면 저희들, 목표가 사라져버리잖아요.'라는 대화가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애초에 그런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