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나 파스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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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ラチナ=パストゥール / Platina=Pastenr. 통칭 플라티나.
게임 아포크리파 제로의 투 탑 주인공. 성우는 스즈키 치히로.

1 소개

나락의 왕자 신분으로 수명을 다한 나락왕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진 두 아들 중 한 명. 다른 주인공인 알렉산드르 파스툴과는 쌍둥이 형제로, 왕위에 즉위하지 않으면 상대의 손에 죽어야하는 운명 때문에 대립하고 있다. 겉으로는 알렉에게 가차 없이 대하지만 입장상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고,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알렉과 싸우러 가서는 결국 죽이지 않고 돌아왔다. 그게 알렉에게는 진심으로 싸울 결심을 한 계기가 되었으니 아이러니.

참모 제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다니며, 진영 소속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지만 드라마CD나 만화책등 공식적 매체에서는 로드 크로사이트, 카롤 마르텔, 질 히이라기인 모양. 특히 카롤의 경우는 알렉 디스크에서는 깐깐한 츤데레로 등장하는 반면에, 플라티나 디스크에서는 완전 충성 모드인 빠돌이.(…)

은발에 푸른 눈동자로 외견은 10대 후반. 나락왕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제 나이는 2년정도이다. 알렉에게는 동생이 되고, 플라티나 본인도 '형님(아니우에)'라며 깍듯한 칭호를 쓰고 있다. 알렉과 마찬가지로 많은 지식을 갖고 태어났다. 당장 나락왕이 될 수도 있는 몸이었는데 나락왕이 '형제끼리 경쟁시켜서 더 강한 쪽을 왕으로 정하자'라고 하여 대립하게 되었다. 성장의 속도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 더 많다. 오프닝 직후 혀가 꼬여 사피루스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던 알렉에 비해 단번에 상황 판단하고 제이드를 향해 검을 빼어들 정도. 배양기 속에 잠들어있었을 때의 기억이 남아있어서 함께 있었던 알렉에 대한 기억이나 제이드의 망발도 기억하고 있지만 안으로 참는 성격이라 내비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완벽에 가깝게 태어났기 때문에 어른스럽고 감정표현이 적다. 참모 제이드가 하라구로에 애정을 내비치는 성격이 아닌데다가 좀 많이 꼬인 놈이라 철저히 '왕자로서 군림하는 자의 면모를 갖출 것'에 대해서만 교육했기 때문에 그런 점도 한 몫 한 듯. 일처리나 판단에 있어서 유능하고 냉철한 태도를 보여주지만 속내는 여리고 다정한 성격이다. 다만 표현에 있어서는 서툴다.

알렉과 대비에서 '충분한 힘을 갖고 태어났지만 육체가 약하다'라고 처음 태어났을 때 가신들에게 평가 되었다. 실제로 힘은 강력하지만 몸이 병약해서 아무 데서나 쓰러져 잠들곤 한다. 전투 후 며칠씩 침대 신세를 지는 것도 빈번하다.

알렉 디스크의 보충및 확장판에 가까운 플라티나 디스크의 주인공인 만큼 뭔가 변칙적인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은 거의다 플라티나 디스크에서 밝혀진다. 그만큼 느낌도 시니컬한 어조가 강해져서, 자유공략인 부하들은 그렇다치고 제이드와의 관계는(..) 알렉 디스크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에게 눈물나게 만든다. 단적인 예로 처음 사피루스를 경계하는 알렉의 선택지는 믿는다/공격한다(깨문다)인데 플라티나는 믿는다/공격한다(검을 휘두른다)다(...)

본편 및 외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싫어하는 음식은 아보카도. 그외에도 자잘하게 싫어하는 음식이 많아 은근히 입맛이 까다로움을 알 수 있다. 또 외향적인 형님과 달리 사람과 관계를 쌓는 것을 싫어하며 인도어파다. 엔딩에 따라서는 몇백년이나 파트너 외의 사람과는 만나지 않았다는 묘사도 나온다.

1.1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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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과 마찬가지로 제이드의 배신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 별로 터치하지 않고 넘겼던 알렉 디스크에 반해 좀 더 자세히 다뤄지기 때문에 훨씬 처절하다. 여기에 참모 생존 루트로 가기 위한 선택 질문이 '제이드를 용서하는가?'라는 질문에 '용서한다/미워하고 있다'로 대답이 갈리게 되어있는 희대의 악독한 질문이다. 여기서 용서한다를 선택하면 제이드 사망루트로 가게 된다(…게다가 제이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사망 루트의 대사가, 진지하게 감정 몰입하는 사람이라면 트라우마급). 덕분에 많은 팬들이 초기 플레이 당시 처절한 몰골을 봐야해 트라우마로 남았다. 플라티나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이려 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그의 모습은 드라마CD등에서 추가적으로 더 다뤄진다.

알렉과 플라티나를 만든 것은 실 나락왕이었던 베릴이었으며, 외관은 천상의 신과 같다. 세레스가 장난(이라기에는 좀 독하지만)삼아 옛 친우의 외관을 본 떠서 만든 것인데 실제로 신의 영혼이 깃들어버려, 세레스와의 대치 때 자신도 모르게 그에 대한 것들을 떠올린다. 꿈으로 보는 세레스의 기억도 알렉에 비해 더 자세한 편. 패배했을 경우 세레스의 집착이 쩐다(...) 또한 알렉 디스크와 달리 세레스는 '너(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플라티나 손에 죽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애초부터 병약한 몸이 힘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단명할 운명이었다. 세레스를 처치했을 때 나오는 돌의 힘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단명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돌을 먹어 불로불사의 힘을 얻었을 경우에는 장생 엔딩. 부하들을 파트너로 선택했을 경우는 좀 덜 터치하지만 참모/베릴을 택했을 경우에는 세레스와의 연관성이 더 비중있게 다뤄진다. 제이드를 택했을 경우 선택지에 따라서 돌의 힘을 취하는 게 아니라, 세레스가 마지막 순간에 강제로 힘을 넘겨주는 식으로 표현되었다.

알렉이 자신의 의지로 돌의 힘을 취하는 것과 달리 플라티나의 경우는 내면에 있는 신의 의식에게 지느냐/이기느냐에 따라서 돌의 힘을 취하게 되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신은 세레스를 소중히 여기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 세레스를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 이를 본 세레스는 플라티나에게 강제로 힘을 건네준다. 반면에 신의 의식을 무시하고 '나는 나다'라고 정의내리면 세레스를 죽이게 되고 돌의 힘을 취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또 복장을 뒤집어지게 하는데, 본편에서 적극적으로 묘사하지 않지만 참모 엔딩에서 어렴풋이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돌의 힘을 취하고 장생 엔딩을 취할 경우 서서히 신의 의식이 깨어나는 듯 보인다. 제이드가 문득 플라티나가 플라티나로 보이지않아 당황할 정도. 반대로 단명 엔딩을 취할 경우 플라티나의 의식은 플라티나로 남지만[1] 플라티나의 삶은 길지 않다. 베릴 엔딩에서는 아예 죽어가는 마지막 모습이 나온다. 원래 이 게임은 장생을 하든 단명을 하든 찝찝하기 짝이 없는 결말이지만 플라티나 디스크에서는 대놓고 엔딩 이후로 이어질 우울한 전개에 대한 복선들을 제시하고 있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1. 신의 기억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다시 그런 선택은 하지 않겠다'라고 단호하게 중얼거리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