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하 병

500px

1 개요

만화 꼭두각시 서커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병.
정식 명칭은 '타인부교감신경계우위 상태인식에 의한 생리기능영향증'이며, 이를 줄여서 조나하(ZONAPHA) 병이라고 한다. 존나아파 병이 아니다.

다만 조나하라는 약칭은 현대의학에 의거하여 붙여진 이름일텐데, 바이 진은 처음부터 조나하 병이라 부른다. 우연인지 오류인지...

2 증상

주된 증세는 호흡곤란과 전신통증. 무술을 익혀서 단련된 신체를 갖고 있는 가토 나루미 조차도 정말 아프다고 한다.

사이가 마사루가 이 병에 대한 설명을 들은 시점에서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발작을 완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주위의 사람이 웃어주는 것. 그것도 환자 자신을 향한 웃음이 아니면 안 되는 모양이다.

3 진행 과정

조나하 병의 진행 과정은 세 단계이다.

  • 1단계: 환자는, 호흡곤란과 전신통증, 점차 그것이 경련을 동반한 의식불명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타인을 웃기는 것'.제 1단계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로 이 드문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가토나 가토의 조부 등인데 가토의 경우 시로가네가 되었으니 생명의 물이 없었다면 어찌되었을지 알수 없다. 그렇기에 그의 할아버지가 1단계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다 사망한 드문 경우라 할수 있다. [1] 왜냐면 대개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기 때문. 작중 조나하병과 관련된 병원 겸 연구기관에서는 조나하병의 진행속도가 대단히 느린데, 뭐 특별한 수단이나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 조나하병의 사실상 유일한 약인 웃는 얼굴을 의료진이 항상 유지하고 있기 때문. 여담으로 바로 어제까지 웃고있던 아이들이 다음날 시체만도 못한 꼴이 되더라도 계속 웃고있어야하기에 조나하 병동의 의료진 상당수가 약물까지 맞아가며 어거지로 웃고 있는 상태고, 모든사정을 알게된 가토는 여기가 바로 지옥이다고 괴로워했다
  • 2단계: 1단계에 의해 생체 방어기능이 약해져,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를 다른 병이 덮친다. 즉, 합병증. 바이러스 감염, 호르몬 이상, 신경계통 손상에서 오는 심장을 비롯한 내장기능 장해. 대부분의 환자가 죽음에 이른다. 그래서 병동은 많은 환자들이 실려와도 만원이 되지 않는다.
  • 3단계: 합병증에 걸리지 않고 불행히도 살아남아 버린 자들은 고통 속에서 죽지 못하게 된다. 체온이 저온으로 일정하고 표피와 근육이 경직되고 신진대사가 중지된 상태라 병동에서조차 병상을 마련해주지 않고 그냥 넓은 곳에 차곡차곡 모아놓는다. 물론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건 아니고 이렇게까지 되면 병상조차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판에 병상을 따로 배치하면 병상이 부족해진다. 이 상태에서 환자는 전신의 근육이 경직되서 끔찍한 표정을 한 상태로 굳어버리는데 작가의 거친 그림체 탓에 2배는 더 괴로워 보이는 그야말로 혐짤. 이 표정은 조나하병 연구기관에 갔던 가토 뿐만 아니라 쿠로가 마을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마사루 까지도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작품 종반, 페이스리스의 말로는 3단계 에서 멈추는게 아닌, 그 상태에서 나아가 환자를 그냥 죽여버릴수 있다고도 한다. 여러모로 끔찍한 질병.

4 치료법

이후 밝혀진 사실은 초소형사이즈의 자동인형 아폴리온들이 인체에 들어가서 일어나는 병이라는 것. 즉, 보편적인 의학으로서는 대치하기 난감했던 것이다.

작중 등장한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생명의 물이나, 생명의 물을 함유하고 있는 시로가네의 피를 마시는 것. 생명의 물이 환자의 소화계에서 환자의 체내로 흡수된 뒤 전신에 퍼져서 아폴리온을 파괴한다. 생명의 물을 마신 환자는 시로가네가 되지만, 시로가네의 피를 마신 환자는 시로가네가 되지 않는다.
  • 해리가 방출하는 발트하임 전자파를 쐬는 것. 발트하임 전자파는 아폴리온을 무력화시킨다.
  • 엘레오놀이 부르는 노래가 전파를 타고 방송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조나하 병의 진정한 치료법이다. 공중에 있는 아폴리온들이 엘레오놀의 노래가 담긴 전파를 감지하게 되면, 전파가 닿지 않는 인체 내에 있는 동료 아폴리온에게 이를 알리기 위하여 움직인다. 조나하 병 환자의 체내에 있는 아폴리온이 동료 아폴리온으로부터 신호를 받게 되면, 조나하 병을 발병시키는 '감염 모드'에서 조나하 병을 치료하는 '치료 모드'로 전환돼서 환자의 병을 치료한다. 아폴리온은 환자의 병이 완전히 치료한 뒤에 활동을 중지하고 체외로 배설된다. 만화 43권 <기계장치의 신> 에피소드의 <폐막>에서, 엘레오놀의 노래를 담은 전파가 전 세계에 퍼지자 조나하 병 환자 전원이 일제히 완치되었다.
  1. 그런데 사실 가토의 할아버지는 남을 웃기는데는 탁월한 소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