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꼭두각시 서커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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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엔 많이 없었다[1]

부드러운 돌(현자의 돌)을 녹인 생명의 물을 마신 사람들과 개 한 마리[2]를 가리키는 말.

바이 인(白銀)이 사이가 쇼지가 준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2 시로가네의 특징

2.1 외관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은발은안.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죄다 은발은안 보유자라는 공통점을 지녔는데, 변하는 기점은 생명의 물을 마신 후부터인 듯하다.[3] 엘레오놀처럼 날 때부터 은발은안일 가능성도 희박하게나마 있으나 이건 그냥 생명의 물과는 별 상관 없는 유전적/선천적 특성을 보유한 사람이었을 케이스가 더 높다. 하지만 그 공통점을 제외하면 모두 제각각이다.[4]

2.2 신체능력 관련

일반인의 5배에 달하는 수명, 경이적인 회복력[5] 은발/은안이 특징. 생명의 물에 녹아있는 바이 인의 기억을 지니고 있으며 일반인보다 신체적으로 우월한 듯 하지만 상대인 자동인형이 워낙 강해서 눈에 띄지는 않는다. 수명이 5배라곤 해도 몸을 험하게 오래굴리면 몸의 한계가 와서 죽어버리고 또 자동인형과 싸우다 죽는일도 많기때문에 수명을 다 채우고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죽을 때는 몸이 석화한다.

자동인형과의 전투에는 바이 인의 기억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꼭두각시 인형들을 사용하며 시로가네-0 의 경우는 기계화된 자신의 몸으로 싸운다.

이런 생명력의 원동력은 혈액 속에 내재된 생명의 물. 인간의 모든 세포를 초단위로 가장 건전한 상태로 복구시킨다고 한다. 그럼에도 완전히 노화가 정지하는게 아닌것은 서서히 효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로가네의 피는 생명의 물의 영향으로 자동인형들에게 독이나 마찬가지이며 조나하 병의 특효약이기도 하다.

불사신이라 칭해질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영원불멸의 존재는 아니다. 5배의 수명이란 것도 결국 언젠가는 죽는다는 의미일 뿐이고, 실제로 초창기의 시로가네는 노인들이다. 생명력의 원천이 피 안에든 생명의 물이기에 출혈이 너무 심하면 회복력도 떨어져서 재생이 되지 않고 그대로 죽는다. 또한 목이 잘리거나 머리가 부서지는등 손상이 너무 심하면 역시 재생 불가.

시로가네가 되면 생식능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걸로 보인다. 200년 간의 탄생한 시로가네 중에서 자식을 본건 사이가 쇼지안젤리나 커플 뿐.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이지만 가정을 이루어 살지 않는 것도 원인인 듯하다. 안젤리나와 쇼지 외에 가정을 이루고 산 건 스티븐 로컨필드뿐이었으며 그나마 재혼이었고 아내의 외모나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의 나이로 보아 결혼생활을 길게 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례가 하나 밖에 없어서 단정하기는 무리지만 출산을 한 시로가네는 생명력이 대폭 약해지는듯 싶다. 출산을 통해 부드러운 돌이 옮겨지는 등의 일이 발생하는반면 아이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 출생한다.

2.3 개체로서의 시로가네

생명의 물을 마신 사람들의 집단 이름이기도 하지만 개개인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며 일반인과 접촉시에는 이름대신 시로가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시로가네의 거의 모든 자가 바이 인이 녹아있는 생명의 물을 마셨기 때문에 자동인형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를 가지고 있으며 삶의 지상목표인 자동인형의 말살이 끝나고 나면 자신들의 몸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전에 시로가네의 대부분이 죽었고, 생존한 시로가네인 엘레오놀과 가토, 푸의 경우에는 붕괴하지 않았다. 가토의 경우에는 자신의 마음이 굉장히 강했고, 푸 역시 다른 시로가네와는 성격이 좀 다르게 시로가네에서 이탈하여 개발에 자신의 인생을 써왔기에 예외로 칠 수 있을 듯 하다. 엘레오놀은 애초에 바이 인의 마음이 담긴물을 마시지 않았다.

작중에서는 가토 나루미를 마지막으로 바이 인이 녹은 생명의 물이 없어짐에 따라 더이상 생성될 수 없게 되었다. 중반쯤에 사하라 사막에서 자동인형들의 본거지인 '한밤중의 서커스'를 치기 위해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 결전을 치루지만, 자동인형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전멸당하고 만다.[6] 어쨌든 잠깐 나왔다 싹쓸이당하는 안습집단(…)

처음 등장할 때의 엘레오놀이나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처럼 감정이 결핍된 사람이 많을 거라고 여겨졌는데, 정작 전원이 집합했을때는 굉장한 열혈한들이 더 많았다.(…) 사실 시로가네라는 존재 자체가 바이 인의 복수심이 개입한 거라서 감정결핍(으로 보이는) 기이 쪽이 특이한 케이스인 듯. 작중에서도 기이같이 냉정한 타입은 옛날 스타일이라고 나오기도 한다.[7] 세상의 뒷면에서 세상을 지켜온 자들이지만, 결국 정의가 아닌 복수심에 움직이는 불쌍한 자들이었다.

모든 시로가네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죽음을 원하는 케이스도 있다. 루실과 더불어 3인의 시로가네의 한명인 마리는 드디어 죽게되었다며 죽음을 반기는 모습을 보이며 사망했다. 이에 기이는 축하하는 투로 답변. 그러나 앞서 말한 대로 모든 시로가네가 죽음을 반기는 것은 아니며 이유야 어쨌건 장명을 손에 넣었는데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시로가네들도 있다.

드트레가 비웃으면서 시로가네들은 프란시느를 파괴하는 목적을 이루면 죽는다고 하지만, 실현되지는 못하였고 정황상 결국 거짓이라 할 수 있다. 파티마의 경우 이미 치명상을 입은 후였고, 개조과정을 거쳤다고 하나 결국은 본체 그 자체였던 조지 라로슈는 이 일로 사망하지 않는다.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는 정말로 프란시느가 죽었음을 알아채지만 그 역시도 이 일로 사망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동인형이었던 알레키노판탈로네야말로 '프란시느 님'이 웃는 것을 본 후에야 자신들의 행동을 정지한다.

2.4 엘레오놀의 경우

엘레오놀이 처음 등장할 때 자칭한 이름이기도 하다. 엘레오놀은 일단 생명의 물을 먹었기 때문에 신체조건에서는 다른 시로가네들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엘레오놀이 먹은 생명의 물은 바이 인이 용해된 생명의 물이 아니라, 엘레오놀 자신의 몸 속에 있던 부드러운 돌이 발동하여 우물물을 변화시킨 생명의 물이다. 그래서 엘레오놀은 엄밀히 말하자면 '자동인형 파괴자 시로가네'가 아니며 다른 시로가네들과는 상당히 다른 특성을 가진 존재이다. 알고보면 이렇게 많이 다른데 왜 안 들킨 것인지 궁금할 정도.(…)

꼭두각시 인형을 다루는 엘레오놀의 전투술은 다른 시로가네들과 유사하지만, 바이 인의 기억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엄격한 훈련을 거쳐서 습득한 것이다. 훈련을 받고 나서야 완전히 인형을 조종하게 된 기억이 있는 엘레오놀과는 달리, 시로가네가 된 순간 이미 꼭두각시 인형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게 된 루실의 과거 모습에서 이 차이를 알 수 있다.[8]

게다가 엘레오놀이 시로가네라고 자칭하게 된 것은 루실에게 훈련을 받다가 사이가 사다요시에게 세뇌당한 뒤의 일이다. 본래 '시로가네'라는 이름 자체가 '바이 인'을 일본 훈독으로 읽은 것이라, 다른 시로가네들은 머리 속에 바이 인의 기억을 통해 '시로가네'라는 단어 자체가 머리 속에 박혀 있었다.

다른 시로가네와는 달리 엘레오놀이 인간으로서의 프란시느와, 기계인형으로서의 프란시느 두 사람의 기억을 이어받았다.

3 계보

  • 바이 진이 만든 부드러운 돌
    • 자동인형 프란시느
    • 시로가네 개(바이 진 인격포함)
    • 페이스리스(딘 메스톨. 사이가 사다요시)(바이 진 인격포함)
  • 바이 인이 만든 부드러운 돌
    • 시로가네(바이 인 인격포함)
    • 엘레오놀(인간 프란시느, 자동인형 프란시느 인격 포함)
    • 가토 나루미
  1. 이 설명이 나올당시엔 이미 대부분의 시로가네가 전멸했고 남은 인원들 중 또 일부가 O로 전향해버려서 제대로 된 시로가네라곤 엘레오놀, 가토, 기이, 조지, 푸우, 쇼지 정도가 고작
  2. 페이스리스와 개는 일단 '바이 인이 녹은 생명의 물로 탄생한 시로가네'에서 논외.
  3. 기이 크리스토퍼도 원래는 은발은안이 아니었는데 생명의 물을 먹고 난 후 은발은안이 되었고, 가토 나루미 역시 원래는 흑발이었으나 (시로가네가 되어가는 진행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조금씩 머리칼이 은발로 변해가는 특징을 보였다.
  4. 다만 의도적으로 머리색을 바꾸고 다니는 시로가네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5. 머리에 총을 맞아도 문제없다.
  6. 거기 모인 시로가네는 현존 시로가네 전력의 거의 대부분이었으며, 작중의 설명에 따르면 대략 3만명 정도였다.
  7. 사실 기이도 엄밀히 따지면 격정적인 스타일이다. 큐피티아와의 일전에서 차갑게 일렁이는 분노도 있다고 말하며 사이가 마사루가 사다요시의 분신이라고 여겼을때는 소리를 치고 네 목숨은 내 손으로 끊겠다며 살기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8. 참고삼아 덧붙이자면 시로가네가 되기 전의 루실은 시골 아낙네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