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패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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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celyn "Josie" Packard[1]

드라마 트윈 픽스의 등장 인물.

트윈 픽스의 제재소를 운영하는 홍콩 출신의 젊은 미망인. 나이차이가 꽤 있던 앤드류 패커드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에 골인했지만, 작중 시간대에서 일년 반 전에 보트 사고로 앤드류와 사별하고 현재는 제재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트윈 픽스 주민들이 공언하는 트윈 픽스 최고의 미녀.시청자들 입장에선 그 정도는 아니다 상냥하고 사려깊은 성격과 그 미모 덕분에 캐서린 마텔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이 그녀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 단 캐서린은 조시가 원래 자신이 것이 되었어야 할 제재소 숲을 가로챘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맹렬히 증오하고 있으며, 조시를 자꾸 옹호하는 남편 피트와의 사이도 이때문에 결정적으로 금이 가고 만다.

마을의 보안관 해리 트루먼과는 근래부터 사랑에 빠진 사이. 열정적인 러브신 덕분에 작품 내의 모든 여성 중에서도 가장 롸끈한 노출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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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시는 홍콩을 거점으로 한 사업가이자 앤드류의 라이벌이었던 토마스 에크하트의 부하[2]로, 위장결혼 후 보트 사고로 꾸며 앤드류를 살해한 범인이었다. 벤자민 혼과 밀약을 맺고 제재소 판매대금과 보험료, 캐서린의 생명보험료를 챙겨 에크하트에게 돌아가는 것이 진짜 목적이었던 것.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갔지만 전혀 예상치못한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하나는 자신이 해리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 또 하나는 로라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점쟁이 데일 쿠퍼가 눈치채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후환을 없애기위해 마스크를 쓰고 데일 쿠퍼를 쏜 것도 바로 조시. 이후 질질 끌려가듯 에크하트의 부하 미스터 리와 홍콩에 돌아가기 위해 시애틀로 떠났으나 다시 에크하트 곁에 돌아가기 싫어서 미스터 리를 살해하고 트윈 픽스로 돌아온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캐서린과 앤드류가 살아 돌아오고, 캐서린이 벤 혼을 속여 제재소의 소유권을 되찾자 그야말로 진퇴양난, 숙적 캐서린에게 보호를 부탁하며 하녀로 일하는 수모를 겪는다. 조시의 배신을 안 에크하트는 결국 트윈 픽스까지 조시를 찾아오게 되지만, 에크하트와의 대면에서 조시는 에크하트가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 확신하고 그를 권총으로 살해한다. 그리고 그 현장을 해리와 쿠퍼에게 발각당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홍콩 암흑가에서 자란 고아 출신에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학대를 받고 자랐기에 강한 자기방어본능과 충동적인 기질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인물. 결국 그 성격이 끊임없이 사고를 부르고 마지막엔 스스로 목숨을 끊는 파국을 불러온 셈이다. 분명히 많은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불행한 삶 덕분에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이다.

조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데일 쿠퍼는 밥의 환영을 본다. 밥이 남긴 말은 "조시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학대와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한 충동적인 성격, 미모와 인성 모두 주민의 사랑을 받기 충분했지만 실제로는 어두운 내면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로라 파머와 비슷하다. 그런 그녀를 밥이 주목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1. 본명은 조슬린이지만 대부분 애칭인 조시로 불린다.
  2. 애인이기도 했다. 매춘을 하며 살아가던 조시를 거두어 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