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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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련> 방송 공연 실황. 기도하는! 꺄아아아아



<못찾겠다 꾀꼬리> NHK 공연 실황(1983)

1 개요

1982년 5월 17일 발표. 조용필이 몇 달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내놓은 앨범이다. 히트곡이 많아 대중음악사의 "기념비"적 위치를 차지하는 1집, 신선한 사운드의 도입과 창작 의지의 적극적 반영으로 "음악성"에서 쾌거를 이룬 7집과 더불어 '"한국적 정서의 대중가요"라는 길을 개척함으로서 조용필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이다.[1] 또한 당시 대한민국 사회에 두 가지 유행을 만들어 낸 앨범이기도 하다.

타이틀 곡은 "못찾겠다 꾀꼬리". 사춘기 시절 방황하던 조용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기도 하다. 이 노래는 흥겨운 리듬과는 달리 뭔가 슬픈 노래이다. 이 곡이 히트하면서 당시 어린아이들이 숨바꼭질할 때 술래가 못 찾을 때 "못찾겠다 꾀꼬리!"라고 외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조용필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

"비련"이라는 곡도 히트했는데, 첫 부분 "기도하는~"을 부르면 다음 가사가 오빠부대의 "꺄아아아악~" 하는 소리에 묻혔기 때문에 비련의 두 번째 가사는 "꺄아아아악~"이라는 우스개소리를 낳은 장본인이다. 이 곡 전체를 모르는 이들은 많지만 아마 "기도하는~" 이 부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노래방 음원에서도 이 부분이 재현되어 있다. 2015년 9월 11일 복면가왕에서 조장혁감성보컬 귀뚜라미가 이 곡을 커버할 때도 당연하다는듯이 관객석에서 "꺄아아아악~" 하는 반응이 나왔다. 탁재훈이 종종 모창 흉내 이 곡이 대중적으로 워낙 히트치는 바람에 사실 곡의 음악성이 묻힌 감이 없지않은데 한국형 마이너 발라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곡이라 할 수 있다.

조용필이 동요로까지 음악적 범위를 확대한 앨범이기도 하다. 기존 동요인 "따오기"를 불러 수록하기도 했으며, 본인이 직접 작곡한 "난 아니야"도 있다. 천진난만한 멜로디와 목소리가 잘 드러나 현재까지도 공연에서 자주 부르신다. 35주년 공연에서는 실제로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부르기도 하였다. 동요를 부르며 율동하는 가왕



4집 곡 메들리 무대 영상 (꽃바람,자존심,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은 국악을 접목시킨 곡으로도 유명한데, 민요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리듬에 굿거리 장단을 도입하였다. 히트곡으로만 인식되어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조용필의 크로스 오버 적인 성향이 마음껏 드러나는 곡.

4집의 "생명"이라는 곡은 본래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곡의 성격으로 만들어졌으나 검열 등으로 가사가 원안과는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파도, 심장 박동, 아기의 울음소리 등의 효과음이 삽입되어 당시로서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효과음의 적극적인 활용은 80년대 조용필이 핑크 플로이드의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할 때 프로그레시브 록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중장년층을 위하여 "보고 싶은 여인아"와 "산장의 여인"을 리메이크하여 수록했다.

2 Track List

  • 1. 못찾겠다 꾀꼬리
  • 2. 생명
  • 3. 꽃바람
  • 4. 따오기
  • 5. 난 아니야
  • 6. 보고싶은 여인아
  • 7. 자존심
    • 이 곡의 작사는 조용필의 친누나 조종순이다. 조용필은 이따금 가족의 이름을 빌려 작사와 작곡에 넣기도 했다.]
  • 8. 산장의 여인
  • 9. 비련
  • 10. 민요메들리 (81해운대비취 페스티벌)
  1.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간발의 차로 밀려났다고 한다. 실제로 선정방식을 보면 정규 앨범을 많이 발표한 조용필에게는 표의 분산이 많았던 측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