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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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 꾀꼬리과의 새. 흔히 맑고 고운 울음소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노란 새이다. 들어보기

꾀꼬리
영명 : Black-naped oriole이명 : 황조
학명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
조강
참새목
꾀꼬리과
꾀꼬리속
꾀꼬리

1 개요

한자로 황조라고도 한다. 꾀꼬리과의 새는 수십 종이나 되지만 유라시아에는 단 2종이 서식하고, 이 중 하나가 꾀꼬리이다. 주 서식지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인인데, 한국도 분포지역에 들어가긴 하는데 겨울에는 겨울을 나러 떠난다. 몸길이는 25cm로 제법 크고, 몸 전체는 노란색이지만, 눈에서 뒤통수까지 포인트인 검은 선이 죽 이어져있고, 날개와 꼬리 또한 검정색이다.
왠지는 모르지만 영어로는 나이팅게일이라고도 부른다.

2 생태


4~5월에 한국에 찾아와 널리 번식하고 봄과 여름에는 여러 곤충을 섭취한다.
5~7월에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4개정도의 얼룩 알을 낳고 기른다.
가을에는 버찌, 산딸기, 머루 등등의 열매를 먹다가 겨울이 되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난다.

3 문화

아름다운 생김새와 울음소리로 인해 수많은 시와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했다.

삼국사기고구려 유리왕한시 황조가가 전해진다.

翩翩黃鳥(편편황조) 펄펄 나는 저 꾀꼬리

雌雄相依(자웅상의) 암수 서로 정답구나
念我之獨(염아지독) 외로울사 이 내 몸은
誰其輿歸(수기여귀)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또한 고려가요 동동에도 4월 부분에 등장한다.

四月 아니 니저 아으 오실서 곳고리새여

므슴다 錄事(녹사)니만 녯 나랄 닛고신뎌
(후렴)아으 動動(동동) 다리

숨바꼭질을 하다가 못 찾으면 못 찾겠다 꾀꼬리라고 외치는 것이 불문율이라 카더라. 동명의 조용필의 노래 또한 유명하다.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어두워져 가는 골목에 서면
어린 시절 술래잡기 생각이 날꺼야
모두가 숨어버려 서성거리다 무서운 생각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지
하나 둘 아이들은 돌아가 버리고 교회당 지붕위로 저 달이 떠올 때
까맣게 키가 큰 전봇대에 기대 앉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엄마가 부르기를 기다렸는데
강아지만 멍멍 난 그만 울어버렸지
그 많던 어린 날의 꿈이 숨어버려 잃어버린 꿈을 찾아 헤매는 술래야
이제는 커다란 어른이 되어 눈을 감고 세어보니
지금은 내 나이는 찾을때도 됐는데 보일때도 됐는데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나는야 술래 못찾겠다 꾀꼬리
나는야 술래 못찾겠다

4 기타

상술했듯이 숨바꼭질에서 술래가 숨은 사람을 못 찾겠으면,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치곤 한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한테 꾀꼬리 같다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