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메뚜기

좁쌀메뚜기
Pygmy mole cricket이명: 벼룩메뚜기
Tridactylidae Brullé, 1835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메뚜기목(Orthoptera)
좁쌀메뚜기과(Tridactylidae)

1 개요

메뚜기목에서도 메뚜기아목 하위 분류군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부류이다.

2 특징[1]

무척 작다. 모메뚜기보다도 작다. 최소 10 mm에서 20 mm 정도의 몸길이로, 사람의 신체 기관과 길이를 재보자면 엄지손가락 한마디 이상 정도의 크기이다. 앞다리의 종아리마디는 타원형 형태로 되어 있는데, 끝부분으로 갈수록 넓어진다. 이런 부위는 땅강아지처럼 땅을 파는데 특화되어 있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의 발목마디들은 2마디로 되어있다. 뒷다리의 발목마디는 한 개밖에 없다. 더듬이는 10~11절이다.

앞날개에는 아전연맥(subcostal vein)과 경맥(radius)만이 잘 보인다.[2] 나머지 날개맥은 퇴화해서 잘 안 보이거나 축소되어있다. 덕분에 앞날개의 날개맥 구조는 매우 간단하게 생겼다. 뒷날개는 앞날개보다 더 길다. 긴 이유는 당연히 앞날개가 극도로 짧아서(...). 국내에서 살지 않는 아과의 경우에는 뒷날개가 배보다 더 뒤쪽으로까지 뻗어나가 있다.

꼬리털은 2마디로 나누어져 있다. 원시적인 산란관은 생식소하판(subgenital plate)[3]으로 완전히 덮혀있다.

어두운 몸 색깔도 그렇고 전체적인 생김새는 전반적으로 귀뚜라미를 닮아있다. 그래서인지 메뚜기아목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영명에 "cricket"이 들어가는 종들이기도 하다. 또, mole cricket에서 볼 수 있듯 땅강아지의 수렴형태를 가지고 있다.

3 생태

사는 지역에 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사구에서도 살고, 냇가 근처나 습지 등지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종의 경우에는 해안가에서까지 서식지를 차렸다고.

짧은 길이의 굴을 파서 그 안에 들어가서 산다. 암컷은 12개의 알들을 굴 안에 산란한다. 산란관이 발달된 종들은 촉촉한 흙에 낱개로 알을 낳는다고 한다.

전세계에 2개 아과가 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개 아과가 보고된다.
  1. Monograph Of Korean Orthoptera. 국립생물자원관. p.162 참고
  2. 곤충 날개 구조는 링크를 참고하라.
  3. 복부 끝마디에 위치한 마디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