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목

Orthoptera.jpg
메뚜기목
Orthoptera이명 : 직시류
Orthoptera Latreille, 1793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메뚜기목(Orthoptera)

1 메뚜기목의 특징

흔히 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등으로 부르는 곤충류. 학명인 Orthoptera는 '곧은 날개'라는 뜻이며, 한자로 직시류(直翅類)라고도 한다.

몸은 길고 약간 원통형이며 많은 종이 옆면이 납작한 모습이다. 피부는 가죽질의 키틴질로 되어 있고 몸의 마디를 구분하는 선이 뚜렷하다.[1] 머리는 앞가슴등판에 부착되어 있고 수직으로 위치한다. 더듬이는 길고 실 또는 채찍 모양이며 몸보다는 짧다. 이외에도 곤봉 형태의 마디가 여러 개 있다. 입틀은 씹는형이며 겹눈은 크게 발달하였고 띠 모양의 안절편에 감싸여있다. 홑눈은 2~3개가 있다.

앞가슴의 대부분(양 측면, 배면)을 크게 발달한 앞가슴등판이 뒤덮고 있다. 특히 모메뚜기의 경우 복부까지 앞가슴등판이 뻗어나가 있다. 가운데가슴등판과 뒷가슴등판은 같은 모양이며 구조적으로도 동일하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는 작고 보행형이나 뒷다리는 크게 발달한 도약형이다. 즉 뒷다리가 생명인 곤충류.

복부는 11마디인데 10마디까지는 분명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제11마디는 퇴화하여 흔적으로 남아있거나 보이지 않는다. 배 끝에는 꼬리털이 있다.

산란관이 잘 발달한 여치아목이 있는가 하면, 산란관이 발달하지 못한 메뚜기아목, 땅강아지 종류[2]도 있다.

가죽질의 앞날개와 잘 발달된 막질의 뒷날개를 갖고 있다. 뒷날개는 정지해 있을 시에는 앞날개 아래에 세로로[3] 접어놓는다. 날개가 짧은 단시형과 날개가 아예 없는 무시형(꼽등이 등)도 존재한다. 여치나 귀뚜라미, 땅강아지의 경우 날개에 발음기가 달려 있어 날개를 서로 비벼 소리를 내지만 메뚜기아목의 메뚜기 같은 곤충들은 뒷다리로 날개를 비벼 소리를 낸다.(일부 종)

메뚜기아목의 경우 청각기가 복부 첫째마디에 달려 있으나 여치아목(여치, 귀뚜라미)의 곤충들은 앞다리에 존재한다.

채색은 보통 위장색인데 서식지에 따라 식물의태를 보이기도 한다. 땅 위에 사는 종들은 회색, 황회색, 갈색, 황색, 또는 검정 등이고, 초목에서 서식하는 종들은 녹색 계열이다. 앞날개보다 뒷날개의 색이 아름다운데 적색, 황색, 등황색, 남색 검정으로 되어있다. 심지어 벌레 먹은 잎사귀 흉내를 내는 종류나 온도에 따라 몸 색을 바꾸는[4]도 있다.

2 생태

메뚜기목에 속하는 모든 종의 수는 17000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북극과 남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대개 뒷다리가 발달하여 도약에 능하나 장시형 이외에 나머지는 그냥 파닥거리는 수준이다. 하지만 풀무치사막메뚜기같은 대형 종의 경우 무리를 지어 대륙을 가로지어 날아가는 수준에 이르러 있다. 로커스트 항목 참조.

대부분이 초식성이나 여치아목의 경우 육식성과 잡식성이 많으며 메뚜기아목의 경우에도 먹이가 부족하면 잡식성이 되기도 한다. 초식성 곤충들은 대개 초목에서 생활하여 때때로 크게 발생해 야산지의 포장이나 과수지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5]

대개는 알로 겨울을 나지만 일부 종(각시메뚜기 등)은 성충태로 나는 경우도 있다.

3 분류 검색표

메뚜기목 생물목록 참고.
  1. 그래서 곤충의 몸 구조를 설명하는 그림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2. 산란관이 발달하지 못했지만 여치아목에 속한다.
  3. 부채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뒷날개는 부채처럼 생겼으며 접는 것도 부채같이 접는다.
  4. 호주의 Kosciuscola tristis 라는 메뚜기로, 낮은 온도에서는 칙칙한 색이지만 높은 온도에서는 밝은 파란색으로 바뀐다.
  5. 한국의 경우 갈색여치풀무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