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로쿠의 기묘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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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 히데시의 공포만화 데뷔작 <죠로쿠의 기묘한 병>을 포함해서 히노 히데시의 초기 작품이 실려있는 단편집. 그가 내한 때 인터뷰를 통해서 말했던 "자신이 그리는 공포만화의 주제는 휴머니즘"이라는 주장이 가장 잘 드러나있는 작품집이기도 하다.

참고로 히노 히데시는 미시마 유키오를 개인적으로 존경했다고 하는데 <죠로쿠의 기묘한 병> 발간 당시 미시마 유키오가 할복자살 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먹어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출판을 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을 포기하고 자신도 따라 죽을려고 했었다고 한다.

제목을 보고 혹시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관련 있나 싶을 수 있는데, 저건 국내 정발명이 저렇게 나온거고 원제는 蔵六の奇病으로 기묘한 병이라기 보다 기병 정도가 맞다. 번역자가 죠죠러 의학계에서도 기묘한 병이라는 표현은 아예 안쓰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