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酒煎子
- 영어: Kettle
- 일본어: 薬缶(やかん)
1 개요
뚜껑 이외에 별도의 주둥이를 지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용기의 한 종류. 내부에는 물이나 술 등의 액체를 주로 담으며, 손잡이를 잡고 주둥이 쪽으로 용기 전체를 기울이는 등의 조작으로 내부의 액체 물질을 따라낼 수 있다.
2 상세
부엌에서 주로 쓰이는 주전자는 양철이나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주전자가 주류이다. 보통 차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일때 많이 쓰이고 있으며, 겨울철에 난로 위에 물을 담은 채로 올려두어 가습기 대신 실내 습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예 차를 우리는 용도로만 쓰이는 자사호 같은 물건도 있다.
물이 끓으면 소리가 난다거나 차 전용으로 거름망이 붙어있는 등의 별도 기능을 가진 경우도 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 주전자도 존재하며, 통상의 불을 이용하는 주전자보다 훨씬 물이 빠르게 끓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형상의 용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왔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일례로 신라시대의 유물이자 국보 91호인 도제기마인물상에는 액체를 따라내는 주둥이와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입구가 있어 마치 주전자 같은 구조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사를 지낼 때 그런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도기에서 자기로 용기의 주된 재료가 변화된 뒤에 중국에서 끓는 물을 부어 차를 만드는 용도의 찻주전자가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이러한 찻주전자는 서양으로 전파되어 현재의 티포트(teapot)의 원형이 되었다.
사기로 만들어진 서양식 찻주전자(teapot).
금속제 주전자가 정확히 언제 등장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료는 없으나 적어도 청동기 시대 이후에는 물을 끓이기 위한 금속 주전자의 형식이 등장하고 있다. 참고로 현대 영어에서 주전자를 의미하는 Kettle은 그 어원을 금속제 솥(Cauldron)을 뜻하는 고대 북유럽어 ketill에 두고 있다.
백괴사전의 주전자 항목에서는 이 주전자를 主全者로 해석하여 신과 동급, 혹은 신 그 자체인 존재로 설명하고 있다. 당당히 세계의 종교 항목에도 올라가 있는 상태.
스포츠계에서는 비하적인 의미로 쓰인다. 주전자나 나르는(주전들 목마르면 벤치에서 마실 물이나 따라주는) 벤치멤버라는 뜻. 의자왕과 비슷한 의미다.
주전자 뚜껑의 구멍은 주전자 내에 김을 빼서 주전자가 덜컹거리는것을 방지한다. 일본인 회사원인 후쿠이 가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다가 덜컹거리는 주전자에 화가 나서 송곳으로 주전자 뚜껑을 찍었고 뚜껑에 구멍이 뚤린 주전자는 얌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