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지 이론

1 개요

Central Place Theory, 中心地理論

독일의 지리학자 크리스탈러가 주창한 지리학 이론으로, 공간 상에서 중심지들이 어떻게 분포하는지에 대한 모형이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문지리 이론이기도 하다.

2 중심지

주변 지역에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모든 지점을 의미한다. 중심지는 특성에 따라 상업 중심지, 교통 중심지, 행정 중심지 등 여러 종류가 있고 규모나 계층에 따라서도 고차, 저차 등 여러 단계로 분류된다. 예컨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전철역, 버스 정류장 등이 교통 중심지에 해당한다. 중심지의 특성에 따라 이론의 틀이 각기 달라지지만 이하에서는 상업 중심지의 분포 모형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2.1 중심지의 성립 요건

중심지가 쇠락하지 않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최소 요구치보다 재화의 도달 범위가 크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여기서 최소 요구치와 재화의 도달범위란, 중심지를 유지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의 인구[1]를 공간상의 거리로 표현한 것이다. 재화의 도달범위는 인구, 경제력, 교통 조건을 감안했을 때의 실제 중심지의 주변 지역 규모를 말하고, 최소 요구치는 중심지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재화 도달범위를 뜻한다. 따라서 중심지의 재화 도달범위가 최소 요구치에 미달한 경우 중심지는 쇠락한다. 이를 결정하는 변수는 인구(밀도), 경제력, 교통조건, 그리고 중심지의 차수이다. 중심지가 고차 중심지일수록 더 많은 최소 요구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3 모형의 전제조건

모형의 성립을 위해 가하는 제약은 아래와 같다.

  • 자연적 제약 : 대상 지역은 균등한 조건의 평야를 전제로 한다.
  • 사회/경제적 제약 : 공간 상에서 인구와 경제력의 분포는 균등하다.
  • 개인에 대한 제약 : 개인은 합리적인 인간이다.

4 중심지의 분포


이미지 출처

원형의 지역을 배후지로 가지고 성립된 중심지는 같은 차수의 다른 중심지와 경계를 형성하면서 육각형의 배후지 형태를 가진다. 또한 육각형의 꼭지점에서 하위 중심지가 마찬가지의 원리로 다시 육각형 형태의 배후지를 가지고 성립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동일한 공간 상에서 여러 차원의 중심지들이 공존하게 된다. 이 때 상위 중심지의 배후지 범위는 하위 중심지의 3배가 되는데, 이런 형태의 중심지 형성 원리를 K=3 principle이라 하며 상업 중심지의 분포를 설명해 주는 모형이다.
교통 및 행정 중심지의 분포는 다른 원리를 따르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를 참고할 것.

참고로 문명 5에서 도시 모델이 딱 이 모델을 따르고 있다
  1. 더 정확히 표현하면 그 인구가 보유한 경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