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통

仲長統
(180 ~ 220)

후한 말,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산양 고평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배움을 좋아해 모든 종류의 서적을 두루 읽었으며 문장력이 뛰어났다. 성격이 호방하고 솔직해서 사사로운 일에 얽매이지 않아 광생(狂生)이라 불렸으며, 20살 때 청주, 서주, 기주, 병주 등에서 유학했다.

중장통이 고간의 영지를 지나게 되면서 고간이 직접 찾아와 중장통을 예우했는데, 중장통은 고간에게 거대한 야망이 있지만 그에 맞는 재능이 없고, 또한 선비를 좋아하면서도 가려 쓰지 못하니,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고간이 스스로를 뽐내는 성품이라 그 말을 듣지 않아 중장통은 그를 떠났으며, 순욱의 천거로 조조를 섬겨 상서랑에 천거되었다가 참승상군사가 되었다. 중장통은 역사와 현실을 논하면서 이에 대해 탄식해 창언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