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가니마르

Justin Ganimard

명실상부 아르센 뤼팽의 적수
헐록 숌즈 같은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헐록 숌즈보다 항목 길이가 짧다

파리 시 경찰의 경감으로, 셜록 홈즈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처럼 무능력한 공권력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 전반에 걸쳐서 등장하며, 아르센 뤼팽을 잡기 위해서 노력한다. 무능력한 공권력을 상징하지만,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관찰력, 추리력, 실행력 모두 주구출창 까이는 레스트레이드 경감보다 훨씬 능력 있게 그려진다. 게다가 제법 나이가 있음에도 유도 솜씨가 상당하다. 뤼팽을 안다리 걸기로 넘어뜨렸지만, 반격당해 그도 부상을 당하긴 했다.

성귀수 홈페이지에 따르면, 1853년 생으로 아르센 뤼팽보다 21살이나 많다. 모리스 르블랑의 묘사에 따르면, 뤼팽이나 홈즈와 같은 천재는 아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부족한 재능을 보완하는 노력파.

다만 등장작품이 아르센 뤼팽이고 하다보니까, 아르센 뤼팽에게 휘둘리는 신세이다. 아르센 뤼팽의 계략을 간파 못해서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건 기본에, 심지어 뤼팽이 준비한 계략 때문에 고스란히 중요한 물건을 가져다 바치거나, 개 취급을 받거나, 얻어맞고 납치당하거나 하는 등등 대우는 레스트레이드에 비해서 심히 안 좋다. 라이벌보다는 거의 샌드백에 가까워 보인다. 뭐 어쩔 수 없는 게 레스트레이드는 셜록의 협력자다 보니, 딱히 셜록과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래서 서로 공격할 이유도 없는 반면, 쥐스탱 가니마르는 아예 임무자체가 뤼팽 체포다 보니, 서로 능력을 인정한다 해도, 어쨌든 직업상 만나면 적대적인 관계로 돌아서야 한다. 레스트레이드의 포지션이 홈즈의 협력자라면, 쥐스탱 가니마르는 아르센 뤼팽의 적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차이이긴 하다.

하지만 그 능력은 작중에서 뤼팽이 어느 정도 경계심과 존중을 가지고 대할 정도로 뛰어나서, 뤼팽의 변장을 간파하고 체포하거나, 뤼팽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략을 꿰뚫어보기도 한다. 워낙에 뤼팽과 자주 대결하다보니까,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뤼팽의 수법을 알고 어느 부분에서 이상한 지 알아차린다. 그래서 뤼팽은 가니마르를 상대할 때는 아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자기가 짜놓은 판에서 상대하는 편이다. 안 그런 상태에서는 가니마르에게 체포되는 등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나이가 많다보니 그의 출연은 《아르센 뤼팽의 고백》까지가 끝이고, 그 후에는 안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은퇴한 듯한데[1] 이 사람 다음으로 나오는 형사들은 어느 정도 대적은 가능했던 가니마르와는 달리, 아예 뤼팽이 가지고 노는 수준이며, 이들 중 가니마르의 제자인 베슈는 아예 협력관계가 되어버렸다. 뤼팽이 짐 바르네트라는 가명으로 탐정사무소를 운영할 때 뤼팽의 도움으로 공적을 쌓아 승진했기 때문에, 일단 임무 때문에 추적은 하지만, 은혜도 있고 뤼팽의 능력도 능력이기에 체포는 거의 포기한 듯.

등장 횟수나 능력이나 모두 아르센 뤼팽의 라이벌에 걸맞지만, 뒤로 갈수록 그런 면은 줄어들고 호구화 되는 것이 아쉬운 부분.

뤼팽이 가니마르 부인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농담인 듯.

가니마르 이외에 아르센 뤼팽에 대적할 만한 경찰 측 인물로 거론된 사람이 《호랑이 이빨》에 나온 르노르망과 《강력반 형사 빅토르》에 나온 빅토르 정도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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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정체는 아르센 뤼팽 본인. 가명 쓰고 경찰인 척 한 거다. 즉 그나마 대적이 가능한 형사는 경찰청 내에서는 오로지 가니마르 하나뿐, 나머진 출동하면 처참하게 발린다.
  1. 아르센 뤼팽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에서도 출연하긴 하는데, 이때 뤼팽 나이가 50대니 못해도 70대 초반…. 아마 서비스로 등장시킨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