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陳仙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오나라의 백성으로 장사를 하고 나귀를 몰고 가다가 빈 집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집에 인기척이 없는 지라 하룻밤을 묵고 가기 위해 나귀를 끌고 들어갔다. 밤이 되자 천한 백성이 겁도 없이 화를 자초하냐고 하는 말소리가 들렸는데, 한 사람이 진선에게 다가와 감히 관사에 침입했다고 질책했다.
때마침 달빛이 비치고 있기에 살펴보니 상대방은 얼굴에 검정 사마귀가 심하게 나 있었고 눈동자가 없었으며, 입술은 말려 올려가서 이가 드러나고 손에는 누런 밧줄을 들고 있었다. 상대방의 모습을 확인한 진선은 뒷마을로 도망쳐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했고 옛부터 그 곳에는 악귀가 살고 있다고 마을 노인들이 말했다.
다음날에 진선이 그 집이 있던 자리로 가니 근처에 커다란 무덤과 깊은 묘도가 인접해 있었다고 한다.
1.1 관련 사료
- 태평광기
- 유명록
2 陳羨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패국 사람으로 서해도위를 지냈고 왕영효가 아무 이유 없이 도망치자 처음에는 그를 잡아 죽이려 했으며, 얼마 있다가 왕영효가 다시 도망가고 그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아내를 대신 잡아들였다. 왕영효의 아내가 사실대로 대답하자 진선은 요괴가 잡아간 것이라 생각해 보병, 기병 수십 명을 데리고 사냥개를 끌고서 성 밖을 돌면서 왕영효를 찾았는데, 빈 무덤 속에서 왕영효를 발견했고 왕영효가 도망가자 진선이 사람을 시켜 그를 잡아오게 해서 그 모습이 여우와 닮게 된 것을 확인했다.
진선이 잡아온 왕영효는 십여일 뒤에 정신차리고 부인으로 둔갑한 여우가 아자라 칭하면서 자신을 부르자 따라나섰다고 말했으며, 이 말은 한 도사는 아자에 대해 산의 요괴로 여우는 본래 아자라는 이름을 가진 옛날의 음탕한 부인으로 그 부인이 여우로 변했기에 요괴들은 대부분 스스로 아자라고 칭한다고 했다.
2.1 관련 사료
- 태평광기
- 수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