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기

http://ebd.eandong.net/user/ksk3609/bbs/87101958/차조기1.jpg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중국이 원산지인 한해살이풀 약재.

차즈기·소엽(蘇葉)이라고 하기도 한다.[1]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20∼80cm이며 단면이 사각형이고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긴 털이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2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중 위쪽 것은 다시 3개로 갈라지고 아래쪽 조각은 다시 2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짧은 통 모양이고 끝이 입술 모양을 이루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길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에 2개가 길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둥글며 지름이 1.5mm이고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차조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감미료정상 설탕보다 2,000배 정도 강한 감미료이므로 담배··치약 등에 사용한다. 잎이 자줏빛이 아니고 녹색인 것을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차조기보다 강하며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2]

일본요리의 재료로 사용되며, 진한 맛에 쌉쌀한 포인트를 주기 위해 넣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시소라고 부른다. 한국의 깻잎과 비슷한 위치.[3] 우메보시에 필수불가결한 재료다.
회, 특히 고등어를 비롯한 등푸른생선류와 궁합이 좋기 때문에 초밥 재료로도 자주 쓰인다. 일식집에서는 플레이팅을 할 때 밑에 까는 용도로도 자주 사용된다.
튀겨 먹어도 맛있다.

차로도 마시기도 한다. 물의 온도와 PH에따라 색깔이 변하는데, 따뜻한물에 우리면 연한 갈색이 되고 찬물에 우리면 보라색이 된다.

2008년 가을 일본의 펩시법인인 산토리 식품이 이것으로 콜라를 만들었다. 설탕 대신 넣은 듯하며 자세한건 펩시/산토리 괴작 펩시를 참조하도록 하자.
  1. 참고로 구 소련을 나타내는 한자 소(蘇)도 같은 한자를 쓴다.
  2. 일본 요리에 주로 쓰이는 차조기는 청소엽 쪽이다.
  3. 다만 향이 강하고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재료라 못 먹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깻잎을 먹지 않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깻잎이 향이 강하기 때문에 못 먹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