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show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2012년 3월 4일 일회성으로 방영되었다. 출연진은 송준근, 유민상, 양선일, 김재욱, 이종훈.

아무리 슬프고 화가 나더라도 참아야 하며, 끝까지 참게 되면 해외여행 상품권을 준다는 내용의 TV쇼 프로 컨셉으로 나온 블랙 코미디의 성격을 가진 코너이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겉으로 드러낼 수 없고 참아야 하는 현대인의 삶을 반영한 코너.

유민상에게 핫도그 케찹을 흘렸으나 유민상은 화가 난 것을 참아냈고, 아버지가 죄수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참아냈지만,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은 결국 참지 못해서 눈물을 쏟아냈다.

MC가 참아내는 유민상을 보며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쓰레기"라고 하는 말은 정말 사람의 속을 박박 긁는다. 특히 마지막에 유민상한테 "해외여행입니까, 아버지입니까, 아버지를 버리고 해외여행을 떠나실 겁니까"라고 외치는 것이 압권.

참고로 이렇게 출연자의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해서 사람 자극하는 MC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확실히 인간말종이 아닌가 의심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고 블랙 코미디로서 재미있게 보는 사람과 출연자를 자극하는 내용 때문에 짜증이 치솟는다면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이 방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다큐 3일 창사특집 개그콘서트 편에서 이 코너를 짜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며, 이 코너에서 눈물을 참아야하는 내용은 미국 SNL에서 방영된 내용을 베꼈다. 즉 표절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