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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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2001년까지 제공되었던 대한민국의 PC통신 서비스.

채널아이는 LG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의 4강 체제로 구성되어 있던 PC통신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였다. 여타 PC통신 서비스와는 달리 독특하게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위주로 돌아가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를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라 홍보, 차별화를 시도했고 명세빈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대폭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채널아이가 서비스되기 시작한 시기는 초고속인터넷 열풍이 슬슬 태동하려던 때. 결국 초고속 인터넷 열풍이 이내 본격적으로 몰아치면서 네이버, 야후, 다음 등의 각종 회원제 포털 사이트들이 약진, 웹메일이나 동아리 개념의 카페는 물론이거니와 자료실 등의 빵빵한 서비스들까지 무료로 제공하면서 PC 통신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기존에 다져놓은 기반이 있었던 다른 PC통신 서비스들은 그래도 어떻게든 3~4년 정도는 버텨줬지만 다져놓은 기반이고 뭐고 없었던 채널아이는 300억을 상회하는 누적적자를 떠안은채 산송장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후 LG에서데이콤을 인수하고 채널아이를 천리안과 합병시켜버렸으나 덕분에 적자투성이 채널아이를 떠안은 데이콤은 졸지에 부실 기업이 되었다. 끝내 채널아이를 어떻게든 잘라내야 했던 데이콤 측에서 채널아이를 천리안에 속한 서비스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채널아이는 2001년 1월부로 서비스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