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둔검법

天遁劍法

중국도교 전설에서 팔선 중 한 명, 여동빈이 체득했다는 전설상의 검법. 천둔(天遁)이란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춘다는 의미로, 신검합일의 경지를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다.

여동빈이 출가하고 천하를 돌아다니며 수행을 하던 도중 여산(廬山)에서 화룡진인(火龍眞人)이란 이인을 만나 그에게 천둔검법을 사사했다고 전해지며, 이후 여동빈은 을 비껴차고 이 천둔검법에 힘입어 요마를 쳐없애고 공덕을 쌓았다. 무협소설에서 여동빈이 검선(劍仙)으로 숭앙받는 까닭은 이 일화에 있다.

한국의 도맥(道脈) 일파에서는 매월당 김시습[1]이 이 천둔검법을 체득하고 있어 홍유손에게 《천둔검법연마결》(天遁劍法鍊磨訣)을 전수했다고 전해진다.
  1. 한국의 도교에서 생육신 중 한 사람인 김시습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