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채


靑莖菜(Pa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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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는 중국 화중 지방으로 중국 배추품종 중 하나다. 명칭은 잎과 줄기가 푸른색을 띤 데서 유래하였다(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푸른 줄기 나물').

중화 요리에서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나물로서 생으로 먹기보다는 기름에 볶거나 물에 데치는등 가능하면 열을 약간 가해서 색감을 돋우고 줄기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조리법을 사용한다.

육류(닭/소/돼지/오리 등등)나 간장을 베이스로 사용한 요리에는 궁합이 아주 좋고 기름에 볶는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때문에 중화요리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쌈채소나 웰빙채소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대형마트 쌈채소 코너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샤브샤브에도 흔하게 곁들여 나온다. 봄철에 구매할 때는 조금 주의해야 하는데 마트에서 비닐봉투에 들어있는 묶음을 사서 집에서 풀어보면 가끔 작은 달팽이 등이 출몰할 때가 있다.

요리왕 비룡에서 비룡양천주가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보게 되는데, 그 시험이란 청경채볶음. 하지만 광저우의 물이 흙내 나는 괴랄한 수질인 걸 모르고 그대로 청경채를 데쳤다가 결국 불합격이라는 굴욕을 당했고, 두 번째에서야 겨우 합격했다.[1] 사실 광저우 뿐이 아니라 중국에선 비룡(마오)의 고향으로 설정된 사천성 지방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물에 황토가 섞여있다. 중국에서 차 문화가 발달한 큰 이유 중 하나.

여기서에 포인트를 얻었는지 육군 정규식단에 버섯청경채볶음이 있다. 맛은... 국방부도 이걸 아는지 어지간하면 고기랑 같이 볶아서 준다. 청경채가 들어갈 자리에 콩나물이나 피망(파프리카)가 들어가는 식단도 있는데, 셋 중엔 청경채가 제일 평이 좋은 편. 물론 맛있진 않다.

영양 성분은 채소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 100g당 칼슘 90㎎, 칼륨 227㎎, 비타민A 345㎍, 비타민C 48㎎이 함유되어 있고, 면역체계를 향상시켜주는 β-카로틴도 풍부하다.[2] 성장기에 좋은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고 몸이 피곤할 때 청경채를 많이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청경채의 식감이 거의 무취, 무미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먹기는 조금 심심한 편이다. 곁들일 육류가 딱히 없는 경우에는 중화 요리에 쓰는 XO소스와 같이 볶아먹거나 데쳐서 고추장(또는 쌈장)과 함께 먹는 쌈채소로 활용하는 요리법이 가장 흔하다.

친 겐사이가 이 채소의 일본어 독음에서 유래했다. 중국어로는 小白菜(xiǎobáicài), 青菜(qīngcài)로 글자부터 다르다.
  1. 콩기름을 활용해 흙내를 없앴다.
  2.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를 생성하는데에 사용된다. 사실 비타민A를 직접 섭취하는경우는 거의 없고 이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