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超」勉強法
한국에서는 흔히 다른말로 통암기법
끝내준다
일반인들이 학교를 통한 정규교육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분해법[1]의 반대개념의 학습방법이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분해법으로 가르치는 이유는 교사에 의한 교습이 정형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여러 방법론들이 존재하지만 이중 가장 우수한 방법론이 선택되기 보다는 현실에서 적용하기 쉬운 방법론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학습법은 혼자서 공부할 때 시도해보면 효과가 좋다.
사범대나 교육학계열의 교수님들에 의하면 사실 제일 좋은 학습법이 통암기법이지만, 배우는 학생들이 '내가 이걸 어떻게 외워'라며 시작하기도 전에 겁을 내기에 시도조차 못한다고 한다.
통암기법의 단점은 오래 걸린다는 것이며 따라서 벼락치기가 힘들다.
저자는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의 시대에 비해서 현대인들이 기억하는 것에 뇌를 너무 안쓰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커리큘럼적으로 어려운 영어독해는 사람들이 할줄 알면서도 아주 쉬운 일상표현을 할 줄 몰라 성인이 되어서야 회화학원에 다니고, 고대의 역사는 잘 알면서도 근대의 역사는 모르는 이 현상을 만든 정규교과과정의 커리큘럼이 단순한 타성에 의해 짜여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2 저자 소개
노구치 유키오(野口悠紀雄) 교수가 쓴 공부법에 관한 책, 또는 그 공부법. 저자는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대장성(한국의 지식경제부와 같은 역할)에서 엘리트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예일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도쿄대학, 와세다대, 히토츠바시대, 스탠포드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초학습법 외에도 노구치 유키오의 부자발상법과 같은 책이 있다.
3 방법
기본 3원칙
- 재미 있는 것을 공부한다
- 전체부터 이해한다(부분->전체 X. 전체->부분 O)
- 80%정도 이해하면 다음파트로
이 책에 의하면 일반적인 공부의 팁과는 다른 것들이 있다. 흔히 학생들중에 '나는 기초가 안돼서 다음 파트로 진도를 못나가겠어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많고, 교사들도 '기초가 중요하다'며 앞부분만 죽어라 가르치는 교사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어차피 한번 쭈욱 암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암기할 것이기에 앞부분의 이해가 뒤떨어짐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3.1 외국어
간혹 신문에 보면 법조, 정치, 경제계의 사람들이나 교육계의 태두들이 '내가 학생 때 영어교과서를 통으로 암기해버렸지...'라고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한국의 학력고사 세대에서는 영어에 한해서는 대부분 통암기법이 대세였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성문종합영어를 암기했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초학습법의 저자인 노구치 유키오씨도 학생시절에는 영어교과서를 암기했었으나 수험이 끝나고 나서도 반복하여 읊조릴 만한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영어문장들을 많이 암기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루어 지는 단편적인 암기를 하지말라고 하고 있다. 이게 무슨말인가 풀이하자면 영어단어장에서 I - 나, make - 만들다, mistake - 실수 이런 식으로 1:1매치해놓고 암기를 하라고 설명한 단어장이 많은데 통암기법에 의하면 1:1로 암기를 하면 안되고 I made a mistake 처럼 한 뭉텅이로 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유는 인간의 기억구조상 단편적인 것들은 장기기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른 예로 Spire(첨탑)[2]이라는 단어가 있을 때 Spire - 첨탑 이라는 1:1 매칭으로 암기를 하면 잊어버리기 쉽지만 Spire and Tower 라는 뭉텅이로 외우면 잊어버리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까먹는 사람은 까먹는게 함정 초학습법의 저자인 노구치 유키오 교수는 1:1매칭방식으로 된 영어단어장을 다 외웠다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측은하게 여겨진다고 한다. 너무나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pregnancy(임신:풀에 그년 씨)라는 방식으로 영어를 다른 나라의 언어에 강제로 끼워맞추어 암기하는 영어단어장도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암기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 사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2 수학
수학의 경우에 대학교 수준이 아니라 고등학교 수능 수준의 수학이라면 원리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우선 문제에 대한 풀이방법을 외우려고 노력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2013년 현재에서는 강남의 어떤 학원에서나 다 보편화된 팁이다.
3.3 사회과학 계열
사회과학 계열의 경우 중고등학교즈음 되면 사회과학적인 면모보다는 그저 사회적인 내용 중심으로 서술을 해놓는다. 즉, 과학적 방법을 통하지 않고 일어났던 일이나 이론등에 대해 설명해놓는 것. 이 경우도 이해나 부분암기보다는 통암기가 효율적이며 통암기를 통했을 때 이해하기가 더욱 쉽다.
예를들면, 특히나 국사, 세계사 등 역사과목의 경우 순차적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이야기처럼 서술해놓는데, 이를 그저 이야기책 읽듯이 쭈욱-읽는 것을 3~4번 반복해준다. 이경우 서사자체가 통으로 암기가 되며,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 인과에 대해서도 동화나 옛날이야기 읽듯 이해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