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와라 카게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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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겐페이 전쟁기의 무장

梶原景時
1140? ~ 1200

원래 헤이케 측의 인물이었으나 첫 거병 직후 초전인 이시바시야마 전투에서 궁지에 몰려 동굴에 숨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를 보고도 그를 도와 헤이케의 병력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 그의 목숨을 살렸다. 이후 그 인연으로 겐지의 세력이 강해질 무렵에 요리토모의 편으로 돌아섰고, 무장이었으나 와카를 좋아하는 등 교양이 풍부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적 요리토모의 심복이자 가마쿠라의 제2인자로서 중용되었다. 정권의 격변기에 항상 등장하는 타입의 인물로, 참언으로 여러 무사를 실각으로 몰아넣거나 잔혹하게 숙청하여 악명이 높았다.

겐페이 전쟁 때는 참모로 종군하면서 이치노타니 전투에서 큰 활약을 해 이름을 떨친다. 야시마 싸움에서는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와 대립했다. 사카로우(逆魯)논쟁이라고 하는데,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는 야시마의 헤이케 병력을 급습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요시츠네가 바다를 건너려 하자 카게토키가 사카로우라고 불리는 후진용 보조 노를 달자는 제안을 한다. 이에 요시츠네는 배수진을 치기 위해 "그런 걸 달면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라고 하고, 이에 카게토키는 "나아가는 것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는 자는 멧돼지나 다름없다"는 말을 내뱉는다. 이에 요시츠네가 "처음부터 물러설 궁리를 하며 싸울 수 있을까보냐. 나는 멧돼지로 족하다"라며 응수하고 둘의 대립은 결정적인 것이 된다.

이후 결국 카게토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로 배를 내보낸 요시츠네는 헤이케의 허를 찔러 야시마 전투에서 대승리를 거두고, 카게토키는 바다가 잠잠해지고서야 도착했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된 상태. 결국 "6일의 창포"[1]라며 공공연히 비웃음을 사게 된다. 카게토키는 거친 논쟁에서 일방적으로 관광당한 사람이 으레 그렇듯이 깊은 원한을 품는다.

이 갈등은 점점 골이 깊어져 단노우라 결전에서는 카게토키가 선봉장이 되기를 자청하자 요시츠네가 자신이 선봉을 맡겠다는 이유로 거절하는데, 사이가 좋지 않은 자신에게 공을 주기 싫어 훼방을 놓는 것으로 해석한 카게토키는 배알이 뒤틀려 총대장인 요시츠네에게 "총대장이 맨 앞에서 돌격하다니, 장수가 될 그릇이 아니다"라는 폭언을 하고, 요시츠네의 종자들과 칼부림 직전까지 간다.

이후 결국 요리토모에게 요시츠네가 공을 세우려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느니, 성정이 횡포하다느니 하는 서찰을 보내고[2] 심지어는 어느 날 요리토모에게 반기를 든 일족 미나모토노 유키이에 토벌 건으로 요시츠네를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요시츠네가 병 때문에 크게 앓고 있어서 이틀 늦게 만나주고 토벌을 미루자고 한 것을 일부러 이틀 동안 단식해 안색을 꾸며 아픈 척을 하고, 뒤로는 토벌을 미루며 유키이에와 내통해 모반을 꾸미고 있다며 참소했다.

결국 요시츠네는 모반자로 몰렸고, 카게토키는 요시츠네의 비극적인 최후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하게 됐다. 때문에 요시츠네 팬들의 공적이기도 하다. 또한 '판관편애'가 일본 민중의 주된 정서였으므로 오랫동안 간신, 악인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요시츠네가 후일 요리토모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이에 호응한 사람이 소수여서 관광당한 바 있고, 이 참소에 대해 누군가가 요시츠네를 변호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요시츠네가 그닥 인망이 없는 거만한 인물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후 막부의 슈쿠로(원로 지위)까지 출세하지만, 애초에 포지션이 숙청과 참언을 밥먹듯 하는 제2인자 스타일이었고, 요리토모 사후 요리이에 대에도 강권을 휘둘렀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원한을 산다. 요리이에 정권에서 불상사가 끊이지 않자 어느 날 한 무사가 "후, 선대 쇼군이 돌아가셨을 때 관두고 절이나 들어갈걸 그랬다..."라고 탄식하는 말을 듣고 이를 요리이에에 대한 비방으로 규정해 처벌하려 했는데, 이것이 뜻하지 않게 그동안 카게토키가 벌여온 숙청과 참소로 쌓이고 쌓였던 막부 고케닌(고위 가신)들의 불만을 일거에 터뜨리게 되어 엄청난 규모의 서명운동이 벌어진다. 결국 카게토키는 데꿀멍하고 지방으로 도망가다가 급습당해 아들들과 함께 참살당하는데, 이를 카지와라 카게토키의 변이라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참언으로 실각->반역의 누명을 쓰고 일족과 함께 참살'이라는 점이 요시츠네의 최후와 유사하니, 사람은 좋은 인연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파일:梶原景時.jpg

백만인의 신장의 야망에서 고대무장으로 등장.

2 머나먼 시공 속에서 3의 등장인물

팔엽 중 한 명으로 지백호. 속성은 금, 대응하는 팔괘는 태(兌). 보주의 위치는 쇄골. 색은 녹색. 사용하는 술은 별의 술. 생일은 3월 5일, 나이는 27세. AB형. 신장 186cm. 상징물은 목련, 이미지 컬러는 솔잎색. 별의 술을 쓴다. 무기는 총. 담당 성우는 이노우에 카즈히코.

흑룡의 무녀 카지와라 사쿠의 오빠. 보주 주변의 문신은 흑룡의 무녀의 오빠라는 증거로서, 1의 모리무라 텐마나 2의 타이라노 카츠자네의 보주 주변에도 있다. 겐지의 군봉행으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심복. 원래는 헤이케였으나 이시바시야마 전투에서 요리토모를 구하고 겐지에 붙었다. 우수한 음양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들어낸 식신은 도롱뇽 등 움직임이 느린 것이 많다고 한다.

소심하고 자기비하가 심하다. '자신은 역시 안 된다'고 자책하는 대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바람둥이에 색기 넘쳤던 역대 지백호와는 전혀 다른 인물. 역대 지백호가 워낙 출중해서 찌질해서 싫다 VS 찌질해서 좋다로 대립 중. 하지만 최소한 공적에서는 격상했다.

취미는 빨래(짝이 되는 아리카와 유즈루의 특기가 요리라 백호조는 가사담당 취급 받고 있다.). 다만 군봉행인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취미라고 생각해 비밀로 하고 있다. 또다른 취미는 발명.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총도 자신이 발명한 것이다. 인을 맺는 것이 서툴러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한다. 쿠마노에서는 불꽃을 발명해 불꽃놀이를 하기도 한다. 다만 흑색 화약 등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음양술의 응용이라고 한다.(그리고 이 불꽃놀이는 루비파티가 소재 만들기 귀찮았는지 몽부교에서도 써먹었다.;;) 와카를 좋아해 와카를 베껴쓰는 것도 종종 하고 있다.

이쿠타의 두 번 돌진, 개별 루트시의 와카 등 실제 인물의 에피소드를 조금씩 재현하고 있다.

명색이 연애 시뮬레이션인데 주인공(카스가 노조미)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안 한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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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마에서 패주하는 겐지 군이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단신으로 헤이케 군에 뛰어들어 전사하여 주인공이 운명 덧쓰기를 통해 다시 살려낸다.

하지만 기껏 살려놨더니 요리토모의 명령대로 주인공에게 총질. 원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되어야겠지만 작붕을 넘어서 완전 다른 사람인 애니메이션 때문에 감동이 반감될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쏜 총은 상대를 기절시키는 '마탄'이었다. 즉 어떻게든 주인공을 살리려 했던 카게토키의 거짓 배신. 주인공을 몰래 숨겨 카마쿠라에 붙잡혀간 다른 팔엽들을 구출하게 하고 결국 요리토모를 협박해 쿠로의 구명과 쿄우에서의 평온한 생활을 약속받는다. 초반의 헤타레와 비교하면 천지차이. 한 마디로 카게토키 루트는 무녀의 갱생기.

실은 이시바시야마에서 요리토모를 구한 것이 아니라, 패주하는 요리토모를 추격하던 중 다른 무사들을 다키니텐의 힘으로 모두 죽인 요리토모가 그만은 죽이지 않고 중용한 것. 어머니와 동생이 인질로 잡혀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로, 헤이케 출신이라는 것도 있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요리토모의 명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을 암살했다. 총도 먼 곳에서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도록 만든 것. 요리토모의 명에 따르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야시마에서 단신으로 헤이케에 맞선 것도 소중한 주인공을 죽이라는 요리토모의 명령에 갈등하던 끝에 죽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최종 연애 이벤트가 무녀 앞에서 도망치자고 징징거리며 삽질하는 이벤트. 삽질은 3 팔엽의 기상. 이 이벤트에서 같이 도망치자고 하면 배드 엔딩이 나오는데, 배드 엔딩 중에서는 평이 좋은 편이다.

미나모토노 쿠로 요시츠네 루트에서도 배신. 이 때도 가짜 배신이었지만 쿠로의 뒤통수를 친 건 매한가지.

이자요이키에서는 자신이 팔엽이라는 것을 거부하자 보주가 빠지는데(이자요이키 프로모션 영상을 자세히 보면 보주가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쇄골의 문신도 사라졌다. 이 때의 배신도 쿠로와 주인공 일행의 구명을 약속받고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한다.
  1. 창포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단오를 상징하는 물건인데, 5월 5일인 단오는 놓치고 다음날인 6일에 나타났다는 의미의 비웃음. 즉 너님 뒷북쟁이라는 뜻이다.
  2. 사서 "아즈마카가미"에서는 이런 지적을 한 인물이 카게토키 혼자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편찬자가 가마쿠라 막부의 호죠 가문이므로 곡필의 의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