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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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領(관령)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 다음가는 고위 역직으로 쇼군을 보좌하여 막부의 정치를 통솔하는 위치였다. 즉 막부의 재상과도 같은 존재. 막부 쇼군 아시카가 가문의 분파인 호소카와, 시바, 하타케야마 가문이 번갈아서 취임하였기에 삼관령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전국시대(일본)에 들어가면서 깨져 사실상 호소카와 가문이 간레이 직을 독점하였고, 쇼군을 허수아비로 두고 실권을 행사하였다. 나중에는 이 자리를 두고 호소카와 가문 내에서 싸움까지 발생하였다. 간레이이던 마사모토의 암살 이후 양자들이 서로 계승권을 주장한 것이 그것으로, 이는 아시카가 요시타네, 요시즈미 쇼군의 싸움과 맞물렸다.

결국 이 1차 전은 서국의 강자 오우치 요시오키와 손잡은 호소카와 타카쿠니가 승리하였으나, 패배하여 죽은 즈미모토의 아들 호소카와 하루모토가 세력을 키워 역습을 가해 타카쿠니를 몰아내고 간레이가 되었다.[1]

그러나 하루모토도 가신 미요시 나가요시에 의하여 밀려나게 되었고, 그 뒤의 간레이들은 미요시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렸다.
  1. 그러나 이설도 있다. 이후에 아시카가 요시테루 쇼군이 롯가쿠 사다요리에게 간레이 다이를 맡긴 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