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엘 알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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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왼쪽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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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설정화.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의 주인공. 6월 6일 생.

CV - 하나에 나츠키[1]

1 카알 라 일

발레스테로스 황국의 제 1황자[2]이며 다른 계급의 소년소녀들에 대해 일종의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을 볼 때 그대로 멀쩡히 자랐으면 폭군은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부친 그레고리오가 워낙 오만하고 무능한 인간인지라 실정을 거듭해서 아메리아노가 부추긴 바람의 혁명이 일어나서 망했어요.

바람의 혁명 직후 부친 황왕 그레고리오, 모친 황비 마리아와 함께 니나 비엔토의 바람을 부르는 힘 때문에 근위사단이 패배해 체포당하게 된다. 그 후 분노하는 민중 앞에서 니나 비엔토의 앞에 꿇어앉고 황실 가족 전체가 굴욕적으로 그녀의 발에 키스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황왕 그레고리오는 즉시 사형당하고 황비와 함께 투옥되었다가 사랑하는 어머니가 돼지 운반차를 타고 끌려가 같은 조롱과 모욕을 받은 끝에 길로틴에 사형당한 경과를 직접 목도하게 된다.[3] 황비 마리아는 인격적으로 고결해서 감옥살이를 하면서 죽기 전에 아들에게 아무리 지독한 일을 당해도 용서해라 그것이 너의 사명이다 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최후까지 품위를 지키며 죽어갔다. 죽기 전 까지 아들의 장래만을 걱정하고 아들에게도 증오보다는 용서할 것을 설교하던 선량한 어머니의 죽음을 본 카알의 충격은 아주 컸다. 크면서 실정을 저질렀던 아버지의 죽음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황비 마리아의 비참한 죽음은 카알에게 지독한 트라우마가 되어 그 원흉 중 하나인 니나 비엔토를 이성을 잃을 정도로 증오하게 된다.[4]

공식적으로는 혁명 후 투옥되었을 때 감옥의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옥중에서 사망한 것으로 되었지만 사실은 황비 사형 직후의 행방이 묘연했고 그 점을 틈 타 혁명 이후 한동안 자신이 카알 라 일이라고 주장하는 가짜들이 판을 치게 되며, 신분을 감춘 채 하늘을 나는 섬 이슬라에 올라타 복수를 노린다는 등의 소문이 퍼지게 된다.

2 칼엘 알버스

본래라면 어느 고리대금업자의 양자로 들어가서 굶어 죽게 될 뻔했다고 하며 미하엘 알버스의 손에 입양된 후 칼엘 알버스라는 가명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양부 미하엘 알버스는 황비 사형 직후 하늘을 날고 싶어 비공사가 되고 싶어하는 카일을 보고 동정심을 느껴서[5] 친아들에게 시키고 싶었던 비공사로 키우려고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 후 미하엘과 미하엘의 자식들인 노엘, 마누엘 두 누나에게 분별없이 귀여움 받고 동갑내기인 아리엘과는 서로 '남동생' '여동생' 드립을 치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게 된다. 친어머니 마리아와 감옥에서 훌륭한 비공사가 되어 하늘의 끝을 보고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미하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공사가 되기 위해 중학교까지 진학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3 이슬라 계획 참가

칼엘 알버스=카알 라 일 전 황태자 이라는 사실을 혁명 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진즉에 눈치채고 있었다. 그래서 혁명정부의 실정이 거듭되고 서서히 왕정복고의 기운이 싹트자 절충파의 인물이 알버스 가를 방문해 이슬라 계획의 참가를 권유했다.

사실상의 유배와 비슷한 이슬라 계획에 참여하는 댓가로 칼엘과 아리엘의 비공과 입학과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 받게 되었다.아리엘과 함께 이슬라 카도케스 고등학교 비공과의 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사실 칼엘은 학비 원조를 받아 비공사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뿐만이 아니라 증오하는 니나 비엔토가 이슬라 관구장으로 부임해 곁에서 기회를 보다 복수할 찬스를 노리기 위해 이슬라에 온 것이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외모가 수려하며 행동거지가 기품있어서 겉보기는 아주 준수하지만, 그 또래 사내아이답게 제멋대로에 나르시스트적 성향이 있고 당황하기만 하면 어마마마를 외치는 등 미덥지 못한 구석이 있기에 주변 학생들에게는 한심하게 여겨지고 있다. 단 알버스 가의 누나들에게 단단히 교육받아 여성들에게 상냥하게 굴어서 예전부터 묘하게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아리엘의 증언이 있다. 왕자님 보정 덕분에 뭔가 타고나게 주변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눈길을 끄는 기질은 있는 편이다. 그 덕에 아리엘과 함께 기숙사생의 중심적 인물이 된다.

그리고 루이스 제독의 친척이라는 귀족 소녀 '클레어 크루스'와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소심한 그녀를 귀족반의 리더이자 이슬라의 실권자의 외아들인 파우스토와 다투어가면서 파트너 신청을 받아내게 되고 혁명 후에도 남아있는 계층 차별을 이겨내 서민반인 기숙사생과 교류하게 하는 다리 역할도 해준다. 이슬라 출발 후 5개월 간은 줄곧 클레어와 실습에서 페어를 이루게 되며 조난, 야영, 노점 출점 등 이벤트는 다 치르며 풋풋한 연애와 면학 양자를 열심히 하며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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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족과의 싸움

이슬라 출발 후 성천에 도달하게 되자 성천의 수호자인 공족이 나타나고 이슬라가 공족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몰리면서 비공과 학생 역시 싸움을 강요받게 되었다. 루이스 제독의 친척이라 대피한 클레어와 다르게 칼엘을 포함한 비공과 생도들은 공명심 반, 희생정신 반으로 이슬라 방어를 위해 출격하게 되는데 이때 견습생으로 기술부족과 뒤떨어지는 연습기를 타고 나간 칼엘과 친구들은 영웅적으로 혹은 허무하게 족족 죽어나가게 되었다.[6]

같이 페어를 이루었던 아리엘이 중상을 입고 허무하게 죽어간 다른 생도들에 괴로워하는 찰나 클레어의 정체=니나 비엔토 마저 드러나게 되어 칼엘은 방에 쳐박혀 자해까지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고 만다.

그러나 이그나시오의 질타[7]와 구타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칼엘은 이그나시오와 페어를 짜 다른 생도를 피난시키고 벤자민-노리아키 페어와 함께 다시 전장에 서게 되었다. 숙련된 저격병인 이그나시오와 비공사로서의 재능이 개화하기 시작한 칼엘은 공족과의 결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공족의 수에 밀리게 된다.

겨우 증오의 허무함과 클레어에 대한 사랑을 다시 자각한 칼엘은 자신에게 죽음을 맞이하려는 클레어에게 살아야 해라는 말과 함께 그녀를 용서했다. 칼엘을 죽지 않기 위해 바람의 힘을 되찾은 클레어의 활약과 레밤 황국 함대의 도움으로 공족과의 싸움은 일단 교착 상태에 빠져든다.

그러나 공족은 성천 무사 통과의 댓가로 바람을 부르는 소녀의 신병을 넘기기를 요구하고 칼엘은 한 때 클레어를 꼬셔 도망치자고 해봤지만 결국은 클레어의 결심으로 친선대사 자격으로 클레어는 공족의 수도 플레아이데스로 향하게 된다.

이별을 고하는 자리에서 칼엘은 클레어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클레어를 데려갈 것을 대중 앞에 선언하고 클레어는 기다리겠다는 답변으로 화답한다.[8]

5 이슬라 계획의 성공 후

클레어의 희생으로 성천을 통과하게 된 칼엘들은 그대로 레밤 황국의 협조를 얻어 레밤을 통과한 후 하늘의 끝에 도달하게 된다. 하늘의 끝에서 소멸되는 이슬라의 모습을 지켜보며 칼엘과 살아남은 생도들은 비공기로 죽은자들을 추모하며 약속의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는 레밤 황국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레밤 함대의 배를 타고 다시 성천을 둘러 발레스테로스에 귀환하게 된다. 탐험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칼엘은 자신의 옛 신분 발레스테로스 황국의 제 1황자 카알 라 일을 밝히고 니나 비엔토의 탈환을 호소하게 된다. 카알 황자와 니나 비엔토의 역사적 로맨스에 들뜬 호의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2차 이슬라 함대를 구성해 니나 비엔트를 탈환하기 위해 출발하는 장면에서 본작은 막을 내리며 열린 결말을 맺게 된다.[9] 그리고 서약 4권 마지막에 클레어가 니나 비엔토의 이름을 달고 모처에 있는데다 결국 실권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족의 나라 우라노스의 여왕으로 등극한다. 제2차 이슬라 함대는 우라노스의 전력이 예상보다 커서 서약 측 이야기에서 5권에서 전멸했다는 소식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어느정도 타격을 받고 잠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7권 마지막에서 주인공 세력에 칼엘이 직접 접촉하는 게 나온다. 이때 전의 전투때문에 오른쪽 빰에 칼빵이 생기는데 결국 9권에서 발레스테로스로 클레어와 함께 돌아가 결혼했다고 한다. 서약 주인공에게 보낸 사진에 애가 세 명 나오는데 둘의 자식인지 연가 5권에서 나온 노엘과 마누엘의 아이들, 즉 조카들인지는 불명.
  1. 어렸을 때에도 같은 성우가 담당.
  2. 확실히 공인된 건 아니지만 자기가 황왕의 사생아라고 생각하는 등장인물이 있기는 하나 첩실의 자식으로 인정받지도 못한 관계로 공식적으로는 라 일 황가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작중 묘사로 볼 때 카알의 어머니인 황비 마리아의 자식은 카알 하나 뿐인 듯 하다.
  3. 그 후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유해 중 목은 효수되어 썩어 나뒹굴었고 몸체는 흉악범 감방에 버려졌다는 묘사가 있다.
  4. 니나 비엔토 역시 목이 부러질 정도로 저항하는 1황자의 증오어린 눈동자가 뇌리 속에 남겨되었다.
  5. 사실 칼엘의 의붓형이 될 수 있었던 미하엘의 친아들들은 라 일 황가의 실정으로 인해 병원이 모자라고 치료를 못받아 유아기 때 사망한다.
  6. 정찰하러 간 미츠오-치하루 페어는 큰 공적을 올리고 정찰에 성공하지만 댓가로 미츠오는 죽고 치하루는 미츠오의 희생으로 겨우 살아돌아온다. 그리고 칼엘과 함께 이슬라 방어를 위해 출격했던 반빌 반과 볼프강은 우세한 적에게 둘러싸여 농락당하다 겨우 칼엘-아리엘 페어와 마르코만 살아돌아온다. 그나마 칼엘은 멀쩡한 편이었지만 아리엘과 마르코는 중상을 입고 후일 비공사의 꿈을 접게 된다.
  7. 이그나시오는 카알의 숨겨진 이복형제로 그레고리오의 무책임한 처사로 혁명전 모자가 추방당해 모친이 객사하고 자기도 갖은 고생을 하며 성장해 카알에게도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
  8. 덤으로 시간을 벌려고 전 황자인 것도 뽀록냈다.
  9. 작품 내에서 발레스테로스, 베나레스, 사이노쿠니, 레밤 4국이 협동해서 공족을 압박하는 것이기 때문에...성공가능성은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