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테이터

1 개요

이론 자체는 쉽지만, 활용도가 엄청나게 높으며 실전에서도 즉시 응용하려면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한 기술. 큐브 이론은 이 커뮤테이터 때문에 머리가 아파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어떤 해법이나 기법이 아닌, 단일 이론으로는 가장 어렵다고 보면 된다.

2 활용

블라인드의 BH 해법, FMC, 빅큐브 블라인드의 센터 공식 등에 아주 많이 쓰인다. BH 해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며, L3C(Last 3 Coners), L4C(Last 4 Coners)등등에도 자주 쓰인다. 심지어 프리드리히 해법의 PLL과 OLL에도 존재한다.

3 형태

기본형은 A B A' B'의 형태이다. 저 형태를 가지는 모든 큐브 공식은 커뮤테이터라고 부른다. 저기에서 셋업무브(컨쥬케이트)가 붙어있으면 C A B A' B' C' 의 형태를 띄게 된다.

원리를 말하자면 이렇다.

1a    2b
     3c

1,2,3은 위치, a,b,c는 조각을 상징한다.
위와 같은 경우가 제대로 맞춰진 상황이라고 가정을 하자.

큐브가 다음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1b    2c
     3a

1) 이 때, b와 c조각을 서로 바꿔, b가 제자리에 들어가도록 한다.

1c    2b
     3a

2) 현재, 1과 2의 위치는 1)의 과정으로 인해 서로 뒤바뀌어 있다. 3의 조각을 2로 보낸 후 처음 1)의 역과정을 해주면, a,b,c만 바뀌게 되는것이다.
그러므로, 2와 3에 있는 조각을 서로 바꿔준다.

1c    2a
     3b

3) 이제 1)의 역공식을 써보자. 그러면 2에 있던 조각이 1로 가고 1에있던 조각이 2로 다시 갈것이다.

1a    2c
     3b

4) 아까 2)에서 2와 3의 조각의 위치를 바꿔주었으므로, 2)의 역공식을 사용하면

1a    2b
     3c

가 된다.

이게 커뮤테이터의 원리이다.

실제로 외국 포럼에서도 교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커뮤테이터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게 다른 이론(셋업무브 등)과 결합하게 되면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엄청나게 어렵게 변한다.

3.1 예시

PLL A펌의 공식은 R2 F2 R' B' R F2 R' U' R' 이다.

이 공식은 C A B A' B' C' 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BH 해법에서는 이런 형태를 'B9'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제 공식을 하나하나 뜯어보자.

R2 F2 R' B' R F2 R' U' R R2

여기서 빨간색 글자는 C, 파란색은 A, 초록색은 B로 표시를 해 놓았다.
R2 F2 R' B' R F2 R' U' R' 의 마지막 R'는 R R2 가 서로 상쇄(캔슬)되어 나온 회전이다.
R2 셋업무브로 UBR 조각을 DFR위치로 옮긴다. 그다음 F2로 DFR위치의 조각과 ULF 위치의 조각을 서로 바꿔준다. R' B' R 회전으로 DFR위치에 들어간 조각과 UBR 위치의 조각을 서로 바꿔준다. 다시 F2로 DFR위치 조각과 ULF 위치의 조각을 서로 바꿔주고 R' B R, 즉 B 파트의 역회전인 B'로 큐브를 원래 상태로 맞추는데, 처음에 해 준 R2 셋업무브때문에 역셋업무브를 다시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A9 커뮤테이터의 예시이다.
좌우로 셋업무브를 설정해주는데, 이게 A파트와 셋업무브가 캔슬이 되면 A9, B파트와 셋업무브가 캔슬이 되면 B9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