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피아

Venus Blood -DESIRE-의 등장인물.

배우는 대지의 클로피아 / 메마른 황야의 클로피아
(CV : 이와이즈미 마이)

대지를 관장하는 여신. 신구는 대지의 망치 아틀라스. 학술과 진실의 도시 땅의 쉐일던에 거주하며 그 도시를 수호한다.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상(事象)을 객관적으로 보고 행동한다. 이지적이고 쿨한 성격이지만, 필요하다면 타자를 야단치며 충고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엄함을 가지고 있다. 고요하며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상을 말 없이 행동으로 말하는 여신. 사실 오래 말하면 목이 지친다며 싫어한다. 여신들 중에선 특이하게 인간들의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해서 그녀의 거처에는 책이 한가득 있다.
빛과 어둠의 대립의 발단이라 할 수 있는 에리드당테스의 네메시아 교를 알고 있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당테스의 아버지 페르낭은 고대사나 전승에 대한 연구를 하며 자주 교류를 나눴기에 꽤 친하다.

당테스가 그녀에게 네메시아에게 복종하라고 했을 때 클로피아도 그것을 받아들이려 했다.[1] 대신 자신이나 자신의 힘을 살인에 쓰지 말라는게 그녀의 조건이었고, 결국 당테스가 받아들이지 않아서 교섭이 결렬된다. 결국 싸우게 되지만 당테스가 죽으면 네메시아가 와해되어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니 죽일 생각도 없고, 당테스가 페르낭의 아들 크리스토란 것도 알고 있었기에, 그가 마음을 돌릴 때까지 계속 지키기로 한다.[2] 하지만 결국 쉐일던이 함락되고 자신의 힘이 다할 때까지 당테스의 마음을 바꾸지 못하고 자신이 패배했단 것을 이해한다. 반항도 소용없는 짓이라며 그냥 자기 거처에서 기다리다가, 그래도 역시 싫으니 반항은 하려 했으나 힘을 너무 많이 써서 아틀라스를 불러내고는 그대로 기절해서 소멸하기 직전이 되어 붙잡힌다.[3]

붙잡혀서 겁탈당해 힘을 빼앗기지만 그래도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함부러 반항하거나 당테스를 거절하지 않았으나,[4] 당테스에게 교환 조건을 제시하거나 하면서 협력한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니 외국 서적을 번역해달라는 당테스의 요청도 받아들여 책도 번역해 준다. 당테스에게 겁탈당할 때도 스스로 봉사해서 처녀만은 지켰지만, 결국 계속되는 조교 끝에 처녀까지 빼앗겨 마음이 꺾이고 타락한다.

여신답게 인간들을 소중히하며, 믿어주는 자가 있다면 그 마음에 응하는게 여신이라며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들을 지키려 한다. 인간 뿐 아니라 생명이란 것은 평등하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존귀한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녀에게 눈 앞의 무언가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행위이다.

타락한 뒤에는 다른 여신들처럼 딱히 당테스를 당테스님이라 부르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 충성심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다른 여신과 비교해도 쾌락에 가장 솔직해 졌다.[5] 하지만 인간의 몸을 얻으니 추위가 거슬린다고 밤중에 당테스의 침대에 파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당황하는 당테스를 놀리는 등 사실 성격 나쁜 거 아닌가 스러운 면도 보인다.

당테스에게 조교를 당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누구보다도 정답에 가까운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이 세상은 그리 깨끗하지 못하고 이해만으로 사람은 못 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다리로 서는 것을 잊은 생물은 자연계에서 도태되는 것은 이상할 것 따윈 없는 생명의 역사의 필연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에 한번 도와줬던 새끼 새가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을 보고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생물은 도울 필요가 없다면서 무시한다.[6] 만약 인간의 아이 상대여도 같은 반응을 했을 거라고.[7]

책을 읽으면서 추한 것[8]을 읽고는 공포를 넘어서 증오마저 느끼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중에 아름다운 수기도 있었기에 자신이 지켜온 것은 이렇게도 추하고, 그리고 사랑스럽다고 느낀다.

당테스가 복수를 끝낸 뒤에 자살할까봐 걱정하지만, 클로피아의 예상과 달리 당테스가 살아갈 것을 결심[9]한 것을 알고는 기뻐한다. 그를 사랑하기에 그가 죽지 않기를 바란 것. 하지만 당테스에겐 르투나가 있고, 나머진 두사람의 문제기에 그 마음을 자제한다.

뒷풀이용 덤 이야기인 EX 시나리오 1에선...생략되었다. 그녀가 안경을 쓰게 된 이유는 오피셜 홈페이지의 스탭 일기에 써놓았다고...사실 스탭들은 복장의 노출도, 변화도, 성격도, 활약도 수수(地味)하다고 지미코(地味子)라 불렀다고 한다.
EX 시나리오 2에서 밝혀지길 아틀라스는 지금은 나름대로 강력한 스킬이 되었지만 조정 도중까지는 카살루나 마이너라든지 존재 자체가 수수라 들었다나 뭐라나.

게임 내적으로는 스킬들이 하나같이 수수...하지만, 하나 빼고 전부 3레벨 스킬인지라 Force의 소모량이 적다는것이 장점. 그리고 그런 적은 소모에도 '준수한 전체공격스킬', '적의 지형보너스를 박살내는 스킬', '카운터 강화스킬'등 써먹을만한 스킬로 꽉 차있는 알짜배기이기도 하다.
...다만 가성비 이전에 절대적인 성능을 따지게 되는 고난이도쪽에선 Force는 케류케이온이나 레바테인에 써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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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루트에서는 펠레스에 의해 감정이 증폭되어서, 당테스가 르투나만 보고 에리드를 특별취급하며 다른 4 여신들은 도구 취급만 하며 각 도시로 보내버리자 결국 질투가 폭발, 4 여신이 동시에 당테스에게 반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얀데레로 각성한다. 하지만 결국 당테스에게 패배하고, 마력으로 최근의 기억이 흐트러져서 제정신을 차리고 클로피아는 다른 여신들과 달리, 대충 얼버무려 봤자 어차피 깨달을 테니 그녀에게는 사정을 전부 설명했다. 그녀도 당테스에게 전보다 더 깊은 충성을 바친다.


로우 루트에서는 당테스가 펠레스에게 납치당했을 때, 기억을 떠올린 에리드에게 여러가지를 듣고는 펠레스의 목적이 마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 인간들을 전멸시키는 것이란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에리드에게 이제 당테스는 필요없으니[10] 당테스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란 말을 듣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테스를 구출하기로 한다. 하지만 클로피아의 특기는 지키는 것이고 아이딜리아를 혼자 남겨둘 수는 없으니, 다른 여신들이 당테스를 구하는 사이 아이딜리아를 지키기 위해 그녀 곁에 남았다.

펠레스를 물리치고 마계로 통하는 문을 닫기 위해서, 모두 함께 라우펠 지하로 쳐들어 가지만, 이미 펠레스는 훨신 강해졌고 전부 펠레스에게 당해버린다. 거기다 크리스토와 아이딜리아 두개의 인주를 이용해 문도 완전히 열려버린다.

하지만 오히려 죽음을 앞두고 사람들의 욕망은 더욱 커지고 그 욕망이, 강한 마음이 신앙이 되어 클로피아를 비롯한 모두를 회복시켜 다시 일어서게 된다. 그리고 크리스토에게 힘을 집중하여 미래를 여는 새로운 검 비너스 블러드를 만들어 펠레스를 쓰러트린다.
  1. 더럽혀진다 해도 소멸하지는 않고 자신의 신자는 자신이 더럽혀져도 별 반응도 안할거고 애초에 눈치채지도 못한다고. 당테스는 신자고 여신이고 별나다고 평가했다.
  2. 이 덕분에 쉐일던이 네메시아에게 함락당하게 되어서도 쉐일던은 물론, 네메시아도, 노르니르의 기사단 마저도 사망자는 극소수에 머물렀다. 클로피아는 사망자가 나온 점에서 자기 역부족이라고 한탄했지만.
  3. 당테스도 다른 것들을 지킨다면서 정작 자기가 소멸할 위기에 처한 클로피아를 보고 이건 아니라면서 급히 신전으로 데려가서 포교를 시작했다.
  4. 당테스는 오히려 더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5. 다른 여신이 혐오했는데 비해 클로피아는 무관심이었고 그 탓인지 지금은 쾌락에 가장 순종하다고 한다.
  6. 오히려 까딱하다 밟을 뻔 했는데도 신경 안썼다.
  7. 여신이 보기엔 인간이고 새고 짐승이라고.
  8. 구토가 나올 정도의 인간 쓰레기에게 죄도 없는 인간이 차례차례 사냥당해가는 이야기. 클로피아와 당테스가 읽어보고는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실화란 것을 깨달았다.
  9. 당테스의 사고에 복수한 다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싸움에서 살아남아, 자신이 어떻게 될지를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10. 당테스가 없으면 타락한 몸과 마음은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고, 사람들도 마족과 싸우면서 여신에게 기대어 신앙은 돌아올 것이고, 이제 마음대로 육체를 얻을 수 있으니 인간과 교류하는데 당테스가 없어도 불편이 없다. 정 필요하면 아이딜리아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