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무

아프리카 중앙부에 있는 자이르 공화국 산악 지대에 사는 냥가족이라는 소수 민족의 전설에서 전해내려오는 괴물 내지 환상종.

새까맣고 크고 무거운 몸에 머리, 뿔, 눈 모두 7개씩이며 들개처럼 날카로운 이, 꼬리엔 매의 꼬리깃들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 사람을 잡아먹지만 에티오피아의 식인마물인 만티코어와는 달리 무조건 적으로 식인을 즐기지는 않는다. 숲을 돌아다니다가 인간이나 동물을 잡아먹으며 때로는 마을을 습격한다고 한다. 젊은 여자와 아이를 산채로 잡아 여자는 억지로 아내로 맞이한다음 일을 시키고 아이는 살찌워서 천천히 잡아먹는다. 매우 강하지만 머리가 좋지 않아 인간에게 속아 자멸하거나 매우 강한 용사에게 퇴치당하기도 한다.

전승에서는 한 강한 용사에게 퇴치 당한 뒤 사람들이 카라무의 배를 갈랐는데 거기에서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이 튀어나오고 죽은 키리무의 눈에서 나온 눈물에서 천명의 사람들이 탄생해 그 부족은 매우 크거 커지고 키리무를 퇴치한 용사는 그 부족의 족장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