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 오브 더 데드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의 외전.

스토리는 원작 2편을 따라가지만... 무기가 키보드다! 진정한 키보드 워리어

게임 자체가 타자 연습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지만... 실제로 보면 꽤 깬다. 특히 주인공들이 키보드를 들고 등에는 드림캐스트를 업은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어차피 키보드 들고 싸우는거 진지하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게임 곳곳에 농담거리가 많다.

그리고 좀비들이 던지는 무기도 황당하다. 단검이나 도끼대신 뿅망치, 국자, 뒤집개, 프라이팬, 대파, 막대사탕 등등. 다만 보스의 무기는 그대로이다.


게임 방식은 좀비에 붙은 글자를 타이핑해서 싸우는것. 그것만 빼면 원작과 거의 비슷하다. 적이 던지는 원거리 공격의 경우는 한 글자만 쳐서 상쇄시키고, 보스전 등의 경우 퀴즈(3면과 6면에 출현)의 정답을 타이핑한다거나 할 수 있다. 참고로 퀴즈 유형은 보스전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유형으로 이 퀴즈들 중에 좀 골때리는게 있다. 예로 F학점을 받았는데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교수를 협박해서 A를 받는다(...)라거나. 그 외에 아이템을 얻어서 사용도 가능.

황당하게도 이 게임은 속편인 타이핑 오브 더 데드2도 있다. 이번엔 원작 3편의 스토리를 따른다. 무기의 디자인은 샷건에 키보드가 달려있다.(...) 어떻게 치는거지?

최근에는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오버킬의 스토리를 따른 타이핑 오브 더 데드 오버킬까지 나오면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있다. 현재 스팀에서 원판과의 합본[1]으로 판매중. 본판이 진지해서 타이핑 모드가 단순 병맛만 선사해주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오버킬은 본판부터가 정줄놓이라 그런지 무지하게 잘 어울린다(...). 모르고 보면 아예 하오데 시리즈는 이런 미친 게임인가 싶기도(...). 이 게임의 경우 불릿 타임이나 회복 아이템같은 픽업 아이템들의 회수를 TAB키로 통일해 놨고 콤보가 끊기는 것도 한 단어/문장에 3회 미스로 완화 되어서 다른 타오데 보다도 쉽다. 대신 콤보 게이지를 통한 라이프 보너스가 사라졌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다소 어려운 모드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인데, 대부분의 경우는 자기 컴퓨터에서 사용중인 한영 키보드로 플레이할테니 자연스럽게 영문판으로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영타에 익숙치 않다면 꽤나 어렵다.
  1. 디렉터스 컷 모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