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우케르

파일:280844-0505-TeucerFeuerbach.jpg

Teucer, Agêma's warrant officer. 미니어쳐 게임 인피니티에 등장하는 알레프 소속 독립 캐릭터.

목차

1 배경

테우케르(고대 그리스어:ΤεA¡A¿A|κρος, 테우크로스)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궁수였다. 그는 트로이 전쟁 당시 이복형제 아이아스의 거대한 방패 뒤에서 연달아 화살을 쏘아내며 명사수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트로이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결사대의 일원이기도 했다.

소리꾼 타미리스가 SSS 정보 부서에 남긴 글:

"테우케르는 팀의 구제불능 광대지. 우리 누구도 테우케르의 날카로운 재치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녀석이 하는 농담과 말장난은 언제나 모든 사람을 유쾌하게 만들거든. 하지만 걔가 호메리다이의 일원들에게 보물로 여겨지는 진짜 이유는 적들이 오기 전에 싸울 준비를 마치고 '세계 최고의 명사수는 이쪽 편에 있어, 그리고 그 명사수분의 마이크로 로켓마다 너희 이름이 하나씩 적혀있다던데. 이제 어떻게 될지 알겠지? 당장 항복해. 아니면 죽으시던가.' 같은 걸 말하는 완전 '쿨한 무언가' 때문이야. 그때 놈들이 짓던 표정 한 번 봐야 하는데. 정말 쩐다고."

테우케르는 언제나 낙관적이다. 그 누구라도 미소에 금이 갈 상황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발견하는 사내다. 테우케르는 호메리다이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일원으로, 제조된 후 붙은 지정 코드인 테미스토드레스-09G 대신 전우들이 붙여준 '테우케르'를 포함해 모든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내다. 그도 자기 본명이 쓸데없이 길다는 것에 동의했기에 별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서 신화 속의 이복형제였던 아이아스의 조수가 되기를 자청했다. 아약스는 이를 묵인했고 곧 테우케르의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조롱의 주요 목표가 됐다. '멍텅대가리', '오랑우탄', '껄렁패' 정도가 테우케르가 그 거대한 전우에게 붙인 별명 중에서 가장 순한 축에 드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아스 쪽도 테우케르에게 "약골", "꼬마 아폴로"를 비롯해서 분별 있는 사람들은 옮겨 적지 않을만한 다양한 별칭을 붙여주었다. 비록 이 둘이 자주 열을 올리며 서로를 놀리기는 하지만, 그들은 충실한 친구들이다. 그리고 서로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것이다. 테우케르가 호메리다이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빼어난 사격실력과 그 용기 덕이다.

테우케르가 팔랑크스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을 때는 표준형 아게마 장비를 사용했다. 그는 저격 소총을 사용하는 데도 꽤 재능을 보였지만, 명사수로서의 명망이 높아져도 이미 알레프의 호의를 사고 있던 아틀란타에게 치여 항상 2등 신세가 되리라는 걸 깨달았다. 자신의 이름을 명예롭게 드높이길 꿈꾸던 테우케르는 강철 팔랑크스에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포이어바흐 사용법을 훈련했다. 그 후 테우케르는 정예 저격 부대인 아게마에서 유일하게 비정밀 중화기를 사용하는 인원이 됐다.

자기 분야에서 거장과도 같은 테우케르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장비를 포기하기는 좀 어려운 일이었다. 사거리와 정밀도 모두 떨어지는 무기로 핸디캡을 가하는 건 재능을 낭비하는 일이 아닐까? 포이어바흐 같은 걸 쓰지 않아도 자신은 최고의 명사수가 아니던가? 테우케르는 이런 회의를 특유의 낙천성으로 극복했다. 테우케르는 포이어바흐의 우월한 연사 속도와 저지력을 중요하게 여겼고, 자신의 날카로운 조준 실력과 안정적인 손 아래 있다면 포이어바흐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으리라 여겼다. 곧 그는 전우들의 수호자가 되었다. 진격을 중화기 사격으로 엄호하면서, 위협이 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적에게 집중사격을 가하는 것이다. 테우케르는 호메리다이의 으뜸 멤버가 되어 알레프로부터 최고의 포상을 받았다. 그의 활약에 기뻐한 알레프는 실험형 K1탄을 지급했고, 그의 손에서 이 탄종은 정말 엄청난 차이를 이루어낼 것이다.

전투에 들어서면 테우케르는 주저하는 법이 없다. 그저 가장 위협적인 상대를 골라 쏴 죽일 뿐이다. 다른 호메리다이처럼 그 역시 외계 침공으로부터 인류계를 수호하는 중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그가 진정 싸우는 이유는 스릴 때문이다. 테우케르에게 사선에 몸을 내딛고 적 최고의 명사수와 직접 결판을 내는 것만한 일은 없다. 더 빨리, 더 정확한 사격을 가해 그들 모두를 짓밟고 서는 것만한 유포리아(Euphoria, 희열)도 없다. 대포를 들 때던 프로토타입 총기를 지닐 때던 테우케르는 철두철미한 결투자다.

2 성능

파일:851517063 70041 1410882380459510136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