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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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운영했던 서비스형 블로그. 텍스트큐브를 회원가입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종종 그냥 텍스트큐브와 혼동이 된다. 이쪽은 .com이고 설치형 텍스트 큐브는 .org이다.

원래 이를 운영하던 TNC가 구글에 합병되며 소속이 구글이 되었다가, 2010년 4월 30일 이후 블로거와 통합하였다. 일단은 테터툴즈 기반인지라 티스토리, 설치형 텍스트큐브 등에서 이주가 쉽다. 또한 이글루스 SK합병사태때 텍스트큐브 닷컴쪽으로 이주해온 블로거들도 있다. 또, 2번의 이벤트로서 티스토리나 기타 서비스형 블로그의 유저들도 대거 이주하였다.

구글에 합병된 이후 베타였을때보다 훨씬 미흡한 운영으로 일부 유저들이 티스토리로 이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링크참조 비교적 부실해진 업데이트, 저작권을 이유로 모든 음악파일들의 업로드를 막은 병크등이 실수로 지적되고 있다.

해외 사이트에서 외국어 스팸이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
혹자는 한 시간 동안 무려 90통이 들어온다고.

텍스트큐브닷컴이라는 블로그 서비스가 잘 알려진 블로그 서비스가 아니어서인지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펌킨족의 유입으로 인한 펌로그의 형성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 블로그 서비스 내의 이용자들은 똑 부러지는 특색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펌킨족들의 유입이 힘든 편.

게다가 베타테스트 당시, 블로그 운용이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베타 테스트 때 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들이다.
지금이야 쉽게 스킨을 수정할 수 있으니 별 문제 없지만 베타 테스트 당시에는 스킨 수정에서 HTML, CSS를 건드려야 스킨을 수정할 수 있었다.
위의 방법 말고도 일부 블로거들이 만들어 공유를 목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둔 스킨을 허가를 받고서 사용하거나,
스킨을 만든 블로거에게 스킨을 수정하는 방법을 교육받은 후에 스킨을 수정할 수 있었다.

당시 상황이 이랬으니 이 때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던 대부분 유저들이 자연스레 블로그에 애정을 가지게 되어 어느 수준 이상의 블로거들만이 남게 되었다고...

아무래도 이런 만큼, 텍스트큐브닷컴의 블로거들은 거의 대다수가 어느 한 분야 + IT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 등 여타 블로그 서비스에 비하여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이 사실인지라, 이러한 위스퍼드(...)들은 텍스트큐브닷컴에 비하여 훨씬 많을 지도 모른다. 다만 문제라면,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보인다는 것이지. 참고로 전 TNC 사장이자 현 구글 프로젝트 매니저인 양반도 이쪽에 블로그를 두고 있는데 카이스트 출신에 카레이서 활동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친목질이 다른 블로그에 비하여 상당히 강한 편이라 여기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난감해 한다고.
아무래도 베타 테스트 당시 스킨 하나 바꾸려면 이 블로거에게 설명 듣고 저 블로거에게도 설명 듣고 하려는데 이러다 보면 친목질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처음 가입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점찍어둔 블로그에 관심 블로그 찍는다고 안부게시판에 신고(?)하면 대부분 친절하게 맞관블 찍어 주고 다 같이 사이좋게 친목질을 시작한다. 응?

한 마디로, 친목질을 하고는 있으나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긍정적인 친목질. 이런 특성상 텍스트큐브닷컴에서 약 3개월동안만 열심히 블로깅을 해도 파워 블로그를 일궈 내기가 상당히 쉽다.

하지만 펌로그나 스팸로그를 발견할 시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신고크리를 먹인다. 존나좋군?

위의 모든 설명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집주인이 집 운영을 병맛이 넘치게 하지만 세든 가족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상당히 화목하면서 유능하다. 그리고 늘 손님을 반기며 준법정신이 투철한 가정

엘라이스의 보컬로이드 분점이 #여기에 있었다. 나름 많은 양의 보컬로이드 곡이 있었는데... 2010년 4월 즈음 엘라이스가 탈덕한답시고 없애버렸다.

그러나 2010년 4월 30일, 설마 설마 하던 일이 일어났다. 텍스트큐브 닷컴이 블로거닷컴에 흡수되기로 결정되었다.#참고 구글에 인수되고 난 이후의 서비스보다 베타 테스트 때의 서비스 운영이 더욱 훌륭했다.
더군다나 구글 인수 초기부터 4월 말까지의 운영은 바닥을 기고 있었고, 텍스트큐브닷컴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개발자들은 블로거의 스킨 기능을 개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걸로 구글은 인수해서 고자만들기의 기록을 하나 더 늘린 셈이다.
더군다나 사실상의 강제합병이며, 저 공지로 밝혀진 것을 들자면, 구글은 처음부터 텍스트큐브닷컴을 제대로 운영할 생각이 없었다. 더군다나 철저하게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 오는, 서비스 제공자라는 방패 뒤에 숨어 소비자들의 권익을 완벽하게 무시한 사례이다.

이로 인하여 텍스트큐브닷컴의 사실상 거의 모든 유저들은 구글의 선심성 강압에 저항하겠다는 심산에서인지, 같은 테터툴즈 계열의 블로그인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로 이주했다. 이 이주는 엑소더스에 비유할 수도 있을 듯하다.

4월 30일, 강제 합병한다는 공지가 올라온 이후, 5월 3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이주가 완료된 유저만 무려 1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덧붙여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유저들은 얼마나 많겠는가.

여하간, 이것으로 텍스트큐브닷컴의 유저들은 구글에 완전히 학을 떼 버렸다. 블로그 이주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일인지는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하물며 사실상의 강제이주인데 어쩌겠나.

이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추후 진행될 구글의 한국 내 사업에 어떤 영항을 끼칠지는...

누군가 이 공지사항줄여 표현한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난 얼마전 너랑 결혼했지만 여태까지 꾸준히 다른 유명 여배우 B양의 집에서 잠을 잤어. 이제 니가 B양의 식모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건 예정된 수순이란걸 알고 있었지? 그리고 집을 통합하는 동안 너한테 신경 못써줄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해. 아, 가구랑 소지품은 B양의 집으로 모두 옮길거야. 나는 개인의 재산을 중요시하니까. 하지만 B양 저택의 미관상 몇가지는 반입할 수 없어. 너와의 결합이 나와 B양의 창창한 앞날을 보장할거라고 생각해(아니면 다른 집 가서 살던가).

약 8개월 후인 12월 10일, 드디어 통합을 시작했다. 이전 관리자에서 블로거로 갈 것인가, xml 파일 백업을 할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서비스 종료일인 2011년 1월 2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이전 설정을 하지 않으면 블로거로 강제이동된다.
자세한 내용은 텍스트큐브 닷컴 공지사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