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or David Pinnock (1946.12.16 – )
영국의 지휘자, 하프시코드 연주자.
유명 시대연주 악단인 잉글리시 콘서트를 이끌고 있다.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등 1세대 시대 연주가를 이어 시대 연주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7세에 캔터베리 대성당의 합창단원이 되었고,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를 배운 후로는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일했다. 15세부터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두 악기 모두에서 연주상을 수상,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오르간과 하프시코드 공부를 했다. 1966년 스티븐 프레스턴, 앤터니 플리트와 함께 갈리아드 하프시코드 삼중주단[1]을 결성해 연주회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데뷔하였다.
잉글리시 콘서트를 창단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대 연주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선배격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후 30년간 잉글리시 콘서트와 함께 시대 연주의 흐름을 선도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는 하프시코드 연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앤드루 맨지에게 잉글리시 콘서트의 음악감독 자리를 넘겼다.
최근에는 시대 악기 오케스트라와 현대 악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한편 하프시코드 독주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교육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2007년에는 자신의 6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유로피안 브란덴부르크 앙상블이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기념비적인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음반을 남겼고, 여러 바로크 레퍼토리를 연주했다.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시대 연주 전문가이다보니 아무래도 고음악, 바로크 레퍼토리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프시코드를 위한 근현대 음악 연주에도 적극적이다.- ↑ 1972년에 7명으로 인원을 확대해 현재의 잉글리시 콘서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