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raoh Hound
개의 품종. 이름만 보면 이집트에서 출발한 것 같지만 사실은 지중해의 몰타에서 유래된 품종이다. 파라오 하운드라는 이름은 그냥 영미권에서 맘대로 붙인 이름으로 본토에서 부르는 이름은 킬렙 탈 페넥(Kelb Tal Fenek)이다. 이 뜻은 '토끼 사냥개'라는 뜻이라고 하며 실제로 말타 섬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냥개로 쓴다.
이집트와 아무 관계도 없으면서 파라오 하운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저 기묘한 생김새에서 유래한 듯 하다. 색만 검은색이면 아누비스와 닮았다. 모래색 털은 아주 짧아서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이며 코, 혀, 귀, 발바닥까지 몽땅 분홍색이라 얼핏 보면 갈색 덩어리같은 통일된 컬러링(...)을 자랑한다. 깔맞춤 특이한 점으로는 눈 색깔이 처음 태어났을 때는 파란색인데 성장할수록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고, 성견이 되면 검게 된다.
점프를 아주 잘 해서, 평균 1.52m 정도는 가볍게 넘으며 최대 1.82m 이상 뛴 기록도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대털에 나오는 교강용 보다도 높이 뛴다.
사냥개답게 체력이 좋고, 지능도 높다. 단점으로는 원래 중동지방에서 살던 종이라서 가죽이 얇아 동상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추운 지방에선 기르기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