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의 퀵 드로우

유희왕의 함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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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명칭파멸의 퀵 드로우
일어판 명칭破滅(はめつ)へのクイック・ドロー
영어판 명칭Destructive Draw
지속 함정
양쪽 플레이어는 드로우 페이즈 시작시에 패가 0장이었을 경우, 일반 드로우 외에도 1장 더 드로우할 수 있다. 이 카드의 컨트롤러는 자신 턴의 엔드 페이즈마다 7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한다. 이때 라이프 포인트가 700 미만이었을 경우, 라이프 포인트는 0 이 된다. 자신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이 카드가 필드 위에서 벗어났을 때, 자신은 3000 포인트 데미지를 받는다.

척 봐도 뭔가 정상이 아닌 듯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카드.(…) 저 자세나 패 0장에서 역전하는 효과를 볼때 이 녀석일지도 모른다.

효과는 그야말로 파멸. 드로우를 가속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이 카드의 어드밴티지는 상대도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코스트는 발동 플레이어가 부담하는 실로 불공평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보통 이런 류의 라이프 코스트를 요구하는 카드가 라이프 코스트를 지불할 수 없는 시점에는 스스로 자괴하는데 반해, 이 녀석은 플레이어의 목숨을 앗아간다.(…) 그리고 이 카드가 필드 위에서 벗어난 경우 플레이어가 받는 데미지도 말 그대로 파멸. 싸이크론이 무제로 풀린 환경에선 써먹기 지나치게 어려운 카드다.

드로우를 가속시켜준다고는 해도 패 0장에서만 발동한다는 조건은 지나치게 한정적이다. 패 소모가 아무리 격렬하다고 해도 패가 아예 0장이 되어버리는 경우는 적기 때문. 혹시 상대가 프리체인으로 드로우 페이즈 전에 이쪽이 드로우하도록 유도한다면 효과를 써먹을 수도 없게 된다.

그나마 인페르니티에서는 항상 패 0장을 만드는 것이 컨셉이니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페르니티에서 카드를 늘릴 일이 뭐가 있겠는가? 게다가 인페르니티라면 이 카드의 상위호환에 가까운 상호호환으로 인페르니티 리로더가 있다. 이 쪽은 번 데미지도 기대할 수 있고 라이프 코스트도 더 저렴한 500에 임의 효과이므로 이 쪽보다 오히려 우세다. 몬스터 카드이기 때문에 이 카드보다 버티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 쪽은 필드 위에서 날아가도 딱히 별다른 디메리트가 없고 묘지 샐비지가 굉장히 쉬워 이 카드를 훨씬 웃돈다. 안습.

일단 사이버 데몬과 효과와 발동 조건이 겹친다는 점을 이용해 이쪽과의 연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둘을 동시에 띄워놓는 것에 성공한다면 매 드로우 페이즈마다 3장을 드로우하는 것이 가능. 이 카드가 요구하는 조건인 패 0장도 사이버 데몬의 자괴 방지 조건과 상관 관계가 있다. 그 외에 핸드리스 페이크와 콤보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채용의 여지가 그나마 있는 것은 드래곤족 덱. 이쪽 계열은 패 소모가 격렬하기도 하고, 이 카드가 필드에서 이탈할 때 데미지를 받는다는 점을 머티리얼 드래곤으로 오히려 메리트로 돌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

여담이지만 코나미는 스트럭처 덱 거대룡의 부활에 이 카드를 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 패 소모가 격렬하다는 점에선 어느 의미 맞는 추천이긴 하나 저 덱의 라이프 소모를 생각하면 메리트는 글쎄올시다.(…) 게다가 그 엉망진창인 구성에서 격렬하게 패를 소모해보기도 전에 패 사고가 나서 패에 잔뜩 쌓인 최상급 몬스터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이 카드는 그냥 라이프만 빨아먹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참고로 퀵 싱크론 항목에도 쓰여있지만, '퀵 드로우'라는 것은 빠르게 드로우한다는 것이 아니라 Quickdraw, 즉 누가 더 빨리 권총을 뽑아 상대방을 쏘는지를 겨루는 결투이다. 분명히 효과를 보면 확실히 패 0장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발동하는 효과라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내 라이프만 쪽쪽 빨아먹으며 절체절명의 상황을 만들고 듀얼이라 어째 DM의 누구 생각나는데 근데 어째 외국 정발명은 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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