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Set a Watchman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의 두번째 소설.번역가는 공진호.
사실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여졌으나 출판되지 못하고 2015년 7월 14일에 출판된다. 앵무새 죽이기의 속편이자 전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작이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사건을 서술하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20대가 된 어른인 진 루이스 핀치가 나온다. 전작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대에서도 흑인인 톰 로빈슨을 변호한 정의로운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는 72살의 노인으로 나온다.
하퍼 리가 50년이 넘는 세월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라 많은 화제가 되었다. 어릴적 감명깊게 읽은 소설의 후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이제는 성인이 된 많은 독자들이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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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수 갑 본격 동심파괴
...전작에서 선하고 정의로운 인물로 묘사되어, 수십년간 본받을만한 변호사의 상징이었던 애티커스 핀치가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는 등 흑화했다. KKK단에 들어갔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같이 일하는 보조 행크의 말에 따르면, KKK단에 들어간 사람의 얼굴을 알기 위한 일종의 잠입수사 였다고 그래도 작중에서 덜 떨어진 인종이라느니 같은 권리를 누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 이를 두고 전작에서도 이러한 요소가 보였다는 사람과 캐릭터 붕괴라는 말이 있으므로 판단은 독자의 몫.
작가는 이 책을 이미 20대에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썼지만, 출판사의 조언에 의해 출간을 미루고 주인공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룬 '앵무새 죽이기'를 먼저 출간했다고 한다. 그리고 55년만에 찾아온 독자들의 충격
60년전 소설 배경을 요즘 보자면 인종차별을 긍정한다는 것이라 욕을 무지 처먹고 있으며 (단, 주인공이 인종차별에 찬성하지는 않는 걸 보면 작가가 인종차별을 긍정한 것은 아니다.) 나이 90에 달하는 리는 이에 대하여 60년전 쓰던 것이라 지금 와서 뭐라고 할 수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잠적하듯이 지내고 있다.... 근데 작품의 배경이 그렇다고 해서 작가와 작품을 욕해선 옳지 않다. 무려 60여 년 전의 작품일 뿐더러, 작품의 주제도 "인종차별의 합당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배경이 그렇다고 욕먹을 거면 옛날 작품의 거진 대부분이 불쏘시개로 불릴 것 이다... 현대적 관점으로 과거의 작품을 논하는 건 불합리하다.
게다가 책의 출판 과정에도 논란이 존재하는데, 작가인 하퍼 리가 90에 가까운 고령인데다가 건강도 많이 나빠진 상태로 양로원에 있는걸 출판사가 이용해 50년전 원고를 발매했다는 논란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