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숙

巴肅
(? ~ 169)

후한 말의 인물. 자는 공조(恭祖). 팔고(八顧)의 한 사람.

발해 고성 사람으로 효렴에 올라 신령, 패구장 등을 역임했다가 태수가 악한 사람이라 벼슬에서 물러났으며, 공부에 벽소되어 의랑이 되었고 168년에 두무, 진번 등이 환관들을 몰아내려다가 실패하고 오히려 죽임을 당했다.

이로 인해 제2차 당고의 금이 일어나 파숙도 연좌되었는데, 파숙은 진번 등과 모의했다가 중상시 조절 등이 처음에는 이를 알지 못해 금고형에 처해졌다가 모의한 사실을 알게 되어 체포하게 했다. 파숙이 호송되던 도중에 현령이 파숙을 보고 인수를 풀면서 같이 떠나자고 했다. 파숙은 "다른 사람의 신하된 자는 모의한 것이 있어도 감히 숨기지 못하고, 죄가 있으면 형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오. 이미 도모한 사실을 숨기지 못하는데, 그 형벌을 벗어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으며, 결국 파숙은 주살되었고 가종은 파숙에 대한 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