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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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코믹스의 크라이시스 이벤트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인피닛 크라이시스파이널 크라이시스


DC 코믹스가 2008년에 출판한 초대형 이벤트 시리즈.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만화 작가 그랜트 모리슨이 총책임을 맡았다.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에서 시작해 인피닛 크라이시스로 이어지는 크라이시스 3부작 완결을 천명한 작품이지만, 실질적으로 앞의 두 작품과 연관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굳이 찾는다면 1985년의 원조 크라이시스에서 사망한 2대 플래시 배리 알렌이 25년만에 부활한 정도일까...

대략적인 내용은 신적인 파워를 가진 악의 화신 다크사이드가 추종자들과 함께 인간의 모습으로 지구에 잠입한 뒤 인간의 자유 의지를 빼앗는 "반생명 공식"을 퍼트려 전 지구인을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것.
완전히 다크사이드의 지배하에 놓인 세기말적 분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은 몇몇 히어로들이 절망적인 싸움을 벌이는 작품이다.

대중에겐 배트맨이 죽은 스토리로 널리 알려졌다. 실제로 배트맨은 다크사이드에게 신을 죽일 수 있는 탄환을 사용하여 최후의 일격을 날렸지만, "오메가 섹션"오메가 루라이라는 궁극의 기술을 맞고 한줌의 재가 되어 버린다. 오메가 섹션 자체가 육체만 파괴하고 정신은 다른 세계로 날려버리는 기술이기 때문에 부활을 위한 떡밥은 충분히 뿌린 상태였다. 그리고 역시 얼마 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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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스토리는 여기로.
호평을 받았던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두 작품에 비해 평이 좀 극단적으로 갈리는 편이다.
워낙에 형이상학적이고 몽환적인 스토리 전개를 즐기는 모리슨을 편집부에서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고 마음대로 날뛰도록 나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벤치마킹 하는 코믹스 이벤트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난해하고 잔잔한 스토리가 되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만화를 뛰어넘은 만화"라며 격찬하지만 "대체 뭔 일이 벌어지는 건지 알 수가 없다"라며 진저리를 치는 사람도 적지 않다.
2015년 11월 시공사에 의해 정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