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닛 크라이시스

1 그래픽노블

DC 코믹스의 크라이시스 이벤트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인피닛 크라이시스파이널 크라이시스

Infinite Crisis. 2005년에 출판된 DC 코믹스의 초대형 이벤트 시리즈. 1985년작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의 사실상의 후속작.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사이의 불화는 물론이거니와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저스티스 리그가 해체되고 전세계 악당이 연합하는 초유의 위기 상황. 한편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에서 안티 모니터를 물리친 뒤 이차원의 공간으로 피해서 평행 우주의 소멸에서 살아남은 어스-2의 슈퍼맨, 어스-3의 알렉산더 루터, 어스-프라임의 슈퍼보이가 히어로들의 삽질을 보다 못해 우리 세계에 다시 나타나는 것이 이야기의 발단.

그러나 그들의 계획이 단지 히어로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글러먹은 현 세계를 멸망시키고 세계를 처음부터 재창조하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갈등 구조가 형성된다.

어스-2의 슈퍼맨이란 사실상 1938년에 데뷔한 원조 슈퍼맨[1]으로, 그가 악역으로 돌아선다는 설정은 코믹스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쇼킹한 전개였다.

결국 어스-2 슈퍼맨은 마음을 고쳐먹고 진정한 흑막이 알렉산더 루터슈퍼보이였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슈퍼맨은 이들을 막기 위해 목숨을 버린다.

루터가 우주를 재창조하다 말았기 때문에(...) 세계관이 많이 변하게 되었고, 원조 크라이시스 이후 공식 설정으로는 존재하지 않던 평행 우주가 부활, 52개 평행 우주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DC 코믹스 최고의 스타 작가인 제프 존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시리즈로, 전반적으로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수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코믹스 역사를 바꾼 명작 고전 무한지구의 위기의 히어로들을 빌런화 시킨 것에 대해 실버에이지 등 고전부터 즐긴 팬들은 크게 반발하였었다. 특히 멀쩡한 슈퍼보이 프라임을 막장화한 원흉으로 메리 수에 공식 동인지라고 아직도 까인다.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사실상 DC와 마블의 모든 코믹스는 최초 캐릭터 등장 이슈를 만든 작가 외엔 전부 동인작가다(...) 거기다 일정 사정으로 여러명의 작화가가 협력해야 했기 때문에 작화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 역시 큰 옥에 티로 꼽힌다.

2014년 6월 25일에 시공사에서 정식 발매했다. 본문에 담기엔 너무 긴 주석들은 어펜딕스를 통해 따로 첨부했다.

여튼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인피니트 크라이시스지만, 바로 직후 연결되어 나온 이벤트인 One Year Later는 현대 코믹스 역사상 최고의 실패작 중 하나로 기록되고 말았다.

2 게임

인피니트 크라이시스(게임) 항목 참조.
  1.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슈퍼맨은 1980년대 들어서 많은 설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고쳐 새로 탄생한 캐릭터로, 사실상 완전히 다른 인물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