版籍奉還
메이지 유신 이후 메이지 신정부에서 행했던 중앙집권적 개혁 중 하나.
'판'이란 땅, 즉 번의 토지를 뜻하고, '적'이란 번에서 가지고 있던 호적을 뜻한다. 따라서 '판적봉환'은 에도 막부가 설치한 번이 가지고 있던 토지와 호적을 덴노에게 반납한다는 의미다. 과도기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기존의 번주는 메이지 정부에게 '지번사'로 임명되어 자기 번을 계속 다스리게 됐지만 영향력은 이전에 비해 엄청나게 떨어졌다. 전국의 판적봉환이 마무리 된 이후 메이지 정부는 어느 정도 독립적인 행동이 가능한 번을 폐지하고 중앙 정부가 파견한 현령이 다스리는 현을 전국에 설치하는 폐번치현을 실시하면서 일본 역사상 최초의 중앙집권국가가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