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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트리나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르네상스 시대 로마 악파의 음악가이다. 종교 개혁으로 가톨릭 교회가 흔들리던 시기 교회 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그의 음악은 그 자체로 중세시대 그레고리오 성가에 버금가는 일종의 규칙으로 여겨진다. 그의 음악은 종교적 내용을 담은 모테트가 중심이며, 그중에서도 <교황 마르첼루스의 미사>가 가장 유명하다. 그가 죽은 뒤 그의 묘비에는 <Princeps Musicae>라는 찬사가 바쳐졌다.
이 시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우리가 부르는 팔레스트리나는 그의 이름이 아니라 그가 팔레스트리나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한스 피츠너가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오페라 <팔레스트리나>를 작곡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에스파냐 출신의 토마스 루이스 데 빅토리아 또한 로마악파의 음악가로 명성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