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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로게 RanceⅨ -헬만 혁명-의 등장인물.
헬만 제국의 황제 시라 헬만의 전속 시녀로, 그녀에겐 다소 딱딱한 태도로 대하고 있었으나 스테셀 로마노프의 음모를 들은 시라가 페르에레에게 사실을 털어놓자 그녀를 여동생처럼 여겼다며 흔쾌히 시라를 도와 성에서 탈출시키고 패튼 미스날지와 끈이 닿아있는 사람에게로 가게끔 한다.
루시안 칼레트가 노예 상인에게 잡혔던 것만 봐도 알겠지만...이건 새빨간 거짓말. 사실 시라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던 페르에레는 시라를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사는 주제에 불행한 척 하는 왕재수'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1] 이 기회에 짜증나는 시라는 노예상인에게 팔아버리고, 변장 마법도구로 자신이 시라 행세를 하기로 한것이다.
황제가 된 그녀는 남보다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 삼시 세끼 맛있는 식사를 먹는 황제라기엔 지나치게 쓸데없고 게으른 소박한 행복에 만족하며 새로운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자를 도둑맞은 사실을 눈치챈 스테셀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녀를 추궁하자 겁에 질린 페르에레는 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만다.
시라와 닮았다는 이유로 스테셀에게 성희롱당하던 그녀는[2] 헬만 5군을 요새에 박아두려는 스테셀의 꿍꿍이로 전쟁터로 끌려가지만 정작 5군의 대장 롤렉스 가드라스가 그녀를 보자마자 내가 왜 가짜를 지켜야 하냐는 생각으로 유유히 성을 빠져나가버리는 바람에 란스가 이끄는 무법자에게 요새가 점령당하자 최후의 수단으로 패튼을 황제 시해자로 만들기 위한 계락으로 스테셀의 부하에게 살해당할 뻔하다가 천우신조로 수비군 대장 잔 자비스에게 구출된다. 그러나 그마저 란스에게 당해버리고, 결국 꼼짝없이 무법자의 포로가 되고 만다.
아주 오래 전부터 황제 시라에게 눈독을 들이던 란스는 당연히 그녀와 우하우하를 하기 위해 그녀를 자신의 숙소로 끌고온다. 처음엔 최대한 반항하려 했지만 문 앞에서 기다리던 루시안 칼레트를 보고 패닉에 정신줄을 놓고 아예 자기 발로 들어가버린다.멍청이다
황제니만큼 나름대로 부드럽게 해주려는 란스였으나, 페르에레가 황제의 신분을 믿고 란스에게 독설을 퍼붓는 바람에 결국 란스가 꼭지가 돌아서 신사적이고 뭐고 그냥 자기 내키는 대로 난폭하게 행위를 마치자 변장 마법이 풀리고 만다. 마법도 푸는 하이퍼병기
변장도 풀렸고, 황제 노릇도 지긋지긋해진 페르에레는 다 포기하고 자신은 가짜고, 방금 만난 루시안 칼레트가 진짜 시라 헬만이라고 폭로해버린다. 정체를 밝힌 시라는 페르에레 덕분에 실제로 오빠와 란스를 만나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며 페르에레를 벌할 생각 같은 건 전혀 없다고 페르에레를 용서하지만, 페르에레는 다행이라고 하하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쟤 지금 말만 저렇게 하지만 나중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내 목을 치려고 들겠지?'라는 생각들을 하며 공포에 떤다.
이 후에 시라와는 화해했다. 다만 시라에게 한 짓에 대해선 여전히 잘못했다고 여기진 않고 있다. 철저하게 자기 힘으로 살아온 페르에레는 가만히 앉아서 잡아먹히기만 기다리는 인간을 대단히 혐오하기 때문에, 현재의 당당해진 시라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혁명 성공 후에는 신생 민주공화국 헬만의 초대 대통령 시라 헬만의 전속 비서로 취직. 대통령 비서면 나름 꿀빨겠지 하는 심정으로 지원했지만 시라가 하도 성실해서 덩달아 페르에레까지 밥먹을 시간도 안나올 정도라 약간 후회중. 소악당 기질은 여전히 어느 정도 남아 있어서 시라 몰래 국고를 살짝 해쳐 먹어야 되나 고민도 하고 있다...
시라 배드 엔딩에서는 스테셀의 마약에 찌들다 못해 폐인이 되어버린 시라를, 마지막 순간까지 홀로 담담하게 보살펴주고 있었다. 몸은 마약에 중독되어 금단증상 말기인 데다 마음까지 부서져버린 시라가 목숨을 끊어달라고 쥐어짜내듯이 말하며 부탁하는데, 페르에레는 모든 것을 체념한 느낌으로 그러자고 승낙하며 함께 목숨을 끊는다.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그랬다고 말하며.[3]
시라를 노예 상인에게 팔아먹은 걸 생각하면 팬들에게 미움받아도 이상하지 않으나, 툭하면 겁에 질리는 두부멘탈이면서도 더러운 꼴을 하도 많이 본 탓에 빙 돌아서 달관한 태도가 묘하게 매력적인 캐릭터. 인기투표 기타 부문에선 무려 2위를 차지했다. 사실 이건 앨리스 소프트 블로그에서 란스9 관련 이야기를 하는 마스코트격 캐릭터가 다름아닌 페르에레인 탓이 크지만...인기투표 관련 내용에선 대놓고 시라 행세를 하기도 하고 자기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부정투표를 조장하기도 했다.- ↑ 여담으로 리아 파라파라 리자스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 ↑ 시라가 이런일을 당했냐고 속으로 생각한다. 물론 시라는 성희롱 안 당했다...
- ↑ 어쌔신한테 받았다며 약병을 2개 꺼내는데, 하나는 시라에게 쓰면 되고 다른 하나는 황제 암살 용의자로 지목될 자신에게 쓰면 될 거 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