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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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페이블 애니버서리

라이온헤드 스튜디오에서 2004년 XBOX로 발매된 액션 RPG페이블 시리즈의 첫 작품. 피터 몰리뉴의 야심작이었지만 그 자신감만큼 만족스럽지 못해 많이 까였다. 그래도 피터 몰리뉴가 부풀려놓은 유저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뿐, 메타크리틱 85점에 3백만장 이상 판매된 성공작이다. 과도하게 기대를 부풀린 각종 인터뷰만 아니었어도 '낚시'보다는 '수작'으로 기억되었을 법한 작품.

자유도를 모토로 한 만큼 게임 시스템이 제법 자유로운 편이다. 먼저 캐릭터의 능력치는 경험치를 모아서 힘,기술,마법들에 투자할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직업이 없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낼수있다. 선악 시스템으로 캐릭터가 착한 일을 하면 선이 올라가고 나쁜 일을 하면 악이 올라가서 주위의 평판 및 캐릭터의 외모가 변한다.

엔딩에서 악의길과 선의 길을 선택할수 있지만 어느걸 선택해도 다른건 불멸의 검의 유무밖에 없다. XBOX판에서 계속 플레이 하려면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면 된다.

출시 1년 후, 기존의 엔딩 이후에 이어지는 줄거리 등의 추가요소들을 포함한 '페이블: 더 로스트 챕터스'로 재출시되었다. 기존의 XBOX외에도 PC판도 출시되었으나 양쪽 다 국내 정발은 되지 않았다.

2014년 게임 출시 10주년을 맞아 '페이블 애니버서리'라는 이름으로 XBOX 360과 PC로 리메이크되었다. 비록 3편과 외전 '페이블: 더 저니'의 부진으로 주저앉았지만, 헤일로와 함께 구 XBOX를 견인했던 핵심 타이틀이다 보니 적어도 명목상으로나마 그와 동등한 대우를 해 준 것이라 볼 수 있다[1]. 더 로스트 챕터스의 컨텐츠와 완전한 그래픽 리뉴얼, XBOX 스마트글래스 앱 대응 등의 부가기능이 추가되었다. 다만 헤일로 애니버서리만큼 정성이 들어간 리메이크는 아니다. 신/구 그래픽 전환 기능도 없고, XBOX360판의 최적화도 별로인데다가 아이템 DLC 장사로 비판받았다. 하지만 한글화에 저가로 출시되어 국내 XBOX360 시장의 사실상 마지막 대작이 되었으며, XBOX LIVE 마켓플레이스에서 2, 3편과 묶어 '페이블 트릴로지'로도 판매되었다.
  1.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전세대 히트작을 이런 식으로 리메이크해 준 사례는 헤일로 1,2 애니버서리와 기어스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 그리고 이 페이블 애니버서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