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바움가르트너

felix-baumgartner-standing-in-his-capsule-about-to-dive-640x480.jpg

"I know the whole world is watching now. I wish you could see what I can see. Sometimes you have to be up really high to understand how small you are... I'm coming home now."

"세계가 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풍경을 여러분들도 볼 수 있길 빕니다. 언젠가 여러분들도 이렇게 높이 올라와서 여러분들이 얼마나 작은가를 알아야 합니다...저는 이제 집에 돌아갑니다."
ㅡ 2012년 10월 세계기록 갱신 점프를 뛰기 직전에 한 말.

이름펠릭스 바움가르트너 (Felix Baumgartner)[1]
출생1969.4.20
국적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출신 스카이다이버로, 16세 때 스카이다이버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세계의 여러 마천루에서 낙하산 점프를 하거나 최초로 인조 날개를 달고 영국 해협을 건너는 등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유명해졌다.

가장 유명해진 계기는 아무래도 2012년 10월 14일 레드불 스트라토스 (Red Bull Stratos)라고 불리는 스페이스 다이빙 프로젝트로, 그는 약 39km 상공에서 자유낙하하며 스카이다이빙 최고 고도 기록을 소유하게 됨과 동시에 사상 최초로 맨몸[2]으로 음속을 돌파한 사나이가 되었다.[3][4] 이 때의 점프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었다.

아래는 레드불에서 올린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이 당시의 복장을 보며 많은 우주덕들이 NASA 제미니 계획 우주복을 떠올렸다 카더라.

이 기록이 작성된 후 화젯거리 중에는 2003년 2월 1일의 STS-107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귀환 도중 공중분해 사고 당시 승무원들이 탈출할 수 있었더라면 이 기록도 훨씬 일찍 작성되지 않았겠는가 하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낙하 고도와 폭발 고도가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조건이 마련되면 못할 것은 아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바움가르트너의 기록 역시 컬럼비아 참사를 큰 반면교사로 삼아 진행된 연구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보면, 그리고 애초에 탈출 방법이 원체 불편해가지고 실제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는게 중론. 이 바움가르트너와 레드불 스트라토스 팀의 도전에는 STS-107 참사에서 부인 로렐 클라크를 잃은 후 우주 공간에서의 인류의 생존 연구에 투신한 NASA 항공우주의료팀 출신 조너선 클라크 박사가 의료팀으로 합류하여 크게 기여했다.
  1. 실제 발음은 바움가트너에 가까운 듯.
  2. 엔진기관의 도움 없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3. 이 때의 공식적인 최고 속력은 약 마하 1.25라고 한다. 시속으로 따지면 대략 1,357㎞/h 정도.
  4. 사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계 신기록을 한가지 더 세웠는데, 그것은 바로 기구를 통해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는 거였다. 원래 기록은 1960년에 미국인 닉 피안타니다(Nick Piantanida)가 세운 37,640 m(123,500 피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