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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편집자적 논평(혹은 서술자, 작가의 개입)이란 소설에서 서술자가 작중 인물이나 사건, 배경에 대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작가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평가가 들어가야 한다. 이 때문에 다른 시점보다 주로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며, 현대소설[1]보다는 고전소설에 많이 등장하게 된다.
주로 '~더라', '~도다', '~는가', '~리라' 등의 어말 어미를 통해 실현 되는 경우가 많다.
애니나 만화 등에는 주로 내레이션으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이따금씩 영화에도 나타나곤 한다.
2 고전 소설 속의 편집자적 논평
편집자적 논평은 고전 소설의 특징으로 생각 될 정도로 고전 소설엔 아주 빈번하게 나타난다[2].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작가의 사상이나 주제의식[3]을 전달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 후자의 경우 선인과 악인을 평가 할 때[4] 자주 등장 하는 편이다.
2.1 예시
“길동이 재배 하직하고 문을 나매, 운산(雲山) 첩첩(疊疊)하여 지향(指向)없이 행(行)하니 어찌 가련(可憐)하지 아니하리요.”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복붙한가져온 예시이다. 어찌 가련 하지 아니하리요 에서 작가(아마도 허균)의 판단이 들어가 있으므로 편집자적 논평에 해당되는 예시이다.
"범을 그리매 뼈를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사귀매 그 마음을 알기 어렵다하니, 교씨 공교한 말과 아리따운 빛으로 외모 공순하매 사 부인이 교씨 안과 밖이 다름을 어찌 알리요. 예사 사람으로 알고 다만 음탕한 노래가 장부를 미혹하게 할까 염려하여 교씨를 진심으로 경계함이요, 조금도 투기함이 아니어늘, 교녀 문득 한을 품고 공교한 말을 지어 가화(家禍)를 빚어내니 교녀의 요악함이 여차하도다."
조선시대의 대표 막장드라마가정소설인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의 한 구절이다. 어찌 알리오에서 작가의 생각이 드러나기 때문에 편집자적 논평이 되고, 끝부분의 교녀의 요악함이 여차 하도다 에서 작중 악인인 교씨에 대해서 디스평가 하고 있으므로 편집자적 논평에 해당 된다.
"몇 달이 지나 가을이 되었다. 장주가 감기에 걸려 때때로 토하며 놀라는 증세를 보였다. 십랑이 말한 계책을 실행할 때가 온 것이다."마찬가지로 사씨남정기에서 가져온 예시인데, 앞의 두 예시에 비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놓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