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함흥철도총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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浦淄里驛 / Phochi-ri Station
이 문서에 표시된 한자로 포치리를 표기하는 곳도 많지만, 원래는 저 밭 전(田)자 부분이 정수리 신(囟)으로 바뀐 한자를 표기해야 한다. 이게 컴퓨터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한자이기 때문에 표기할 길이 없어서 같은 의미와 음을 가진 淄를 쓴 것.
역명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더욱 골치아픈 문제는 역세권. 물론 다른 단풍선의 역들이 다 그렇듯이 일단 안습적인 인프라를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지만, 이 역은 아예 역 뒤편이 산지로 막혀 있다. 그리고 역 바로 앞으로 강이 지나가서 쉽게 말하자면 강과 산 사이에 완벽하게 샌드위치가 된 격. 실제로 구글 어스상으로 이 역을 보면 이것도 역이냐? 또는 이거 역이 맞긴 맞는 거야?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헌데 역은 일단 확실하다. 왜냐면 이 역은 1941년판 조선철도시각표에 등장하는, 엄연히 일제 강점기부터 내려오는 역이기 때문이다.
다른 안습한 역도 그래도 주변의 민가는 한 50~100채, 적어도 2~30채 정도는 있는데, 이 역 주변의 민가는 15채. 그나마 강을 건너갈 만한 다리도 없다. 단풍선 최고의 안습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아마 통일이 되고 대한민국에 살던 사람이 고토리역을 보면 "뭐 이딴 시골역이 다 있어?"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이 역을 보다 고토리역을 보면 "포치리역에 비하면 이 역은 대표역급"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이다(...)
단천청년역 기점 71.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