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푸르다
붉은 전투기 한 대가 그려져 있는데 푸르기는 무슨...
가이낙스가 왕립우주군 - 오네아미스의 날개의 후속편격으로 만들려고 한 애니메이션.
왕립우주군의 참패후에 가이낙스는 신작을 만들어서 왕립우주군의 흥행참패로 진 빚을 빨리 해결하려고 했는데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기획이 거론되는 한편으로 야마가 히로유키가 "왕립 우주군의 결말을 내고싶다"라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여 야마가 히로유키가 기획 및 각본을 맡고 안노 히데아키가 감독을 맡는 기획이 추진되었다.
사실 왕립 우주군의 후속작이라고는 해도 왕립 우주군에서 50년 후를 배경으로 전혀 연결점이 없는 작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문제는 엄청난 제작비였다. 야마가와 안노의 기획을 현실화 시키는 작품을 만들려면 수십억엔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는데 문제는 당시 가이낙스에 그 엄청난 제작비를 대줄 스폰서가 없었다는것.
결국 당초 1992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을 하고 있다가 중단되었다. 내부 관계자의 증언으로는 그림 콘티가 B파트, 원화가 A파트에 들어간 상태였다고.
야마가는 이 작품의 제작을 재개하려고 노력했지만 안노가 이 기획에 흥미를 잃고 대신 킹 레코드와 함께 자신이 구상하던 작품을 내놓는데 그것이 바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다. 푸른 우르의 제작 스탭 거의 대다수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제작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1997년 제작이 재개되었지만 안노는 흥미를 이미 잃어서 감독에서 사퇴하고 야마가가 감독을 맡기로 하고 제작 재개를 모색했지만 끝내 제작 재개가 이루어지지 못한채로 기획은 봉인 되었다.
그러다가 2013년 3월 21일 도쿄 애니메 페어에서 가이낙스의 신작으로 발표되었다. 감독은 물론 야마가 히로유키이며 캐릭터 디자인도 사다모토 요시유키로 그대로이다. 팬들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 25년만에 변한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그림체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스튜디오 카라로 가이낙스를 떠난 안노 히데아키의 참여 여부도 관심거리.
그러던 와중 마침내 2018년 전 세계 동시 개봉이 확정되었다. 그 전에 2015년 봄에 선행단편 오버추어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 또한 제작위원회 방식이 아닌 싱가포르 Uru in Blue LLP 를 설립하여 전 세계에서 자금과 인재를 모을 계획이라고 한다.
참고로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관련 이미지라면,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화집 'Alpha' 및 'Der mond'에 몇 점의 우르 관련 일러스트들이 실려 있다. 단 날렵하게 생긴 전투기와 파일럿 위주인 걸로 볼때 우주 관련 이야기는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