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神雷神図 ふうじんらいじんず
1 개요
전설상의 풍신과 뇌신을 묘사한 병풍 그림. 오른쪽이 풍신, 왼쪽이 뇌신이다. 일본 근세 회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각각 풍신과 뇌신을 그린 2폭짜리 병풍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17세기 전반 다와라야 소타츠가 남긴 것이 대표작인데, 후대에 다른 화가들이 모방하여 그렸다.
2 여러 버전들
위부터 소타츠, 고린, 호이츠 작.
- 다와라야 소타츠(俵屋宗達) : 풍신과 뇌신의 그림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풍신뇌신도를 처음 그린 것은 다와라야 소타츠이다. 소타츠는 교토 묘코지(妙光寺)의 의뢰를 받아 그렸는데, 나중에 묘코지 주지가 겐닌지로 옮기면서 그림도 가져갔다. 지금은 겐닌지에서 교토국립박물관에 기탁해 보관 중. 소타츠는 기타노덴만구에 있던 기타노텐진엔기에마키(北野天神縁起絵巻)[1]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2차 창작금박을 입힌 배경에 역동적인 포즈의 신들이 긴장감 있는 구도로 그려진 걸작으로 국보 미술품 43호이다. 부채꼴 모양의 구도는 소타츠가 직물 공장에서 부채 도안을 하던 것의 영향으로 본다.
- 오가타 고린(尾形光琳) : 에도 시대를 풍미한 미술 유파인 린파(琳派)의 창시자. 고린은 소타츠의 그림이 묘코지에 있던 시절 이 그림을 접한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의 가치를 단번에 알아본 고린은 절을 밥먹듯 드나들며 그림에 빠져들었다. 결국 고린은 자기 버전의 풍신뇌신도를 그리게 되는데,
3차 창작그래도 후대의 평은 '원작 만한 속편 없다'. 고린의 그림은 소타츠의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배경의 강렬한 금색이 줄어들고 신들의 인상이 부드러워졌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사카이 호이츠(酒井抱一) : 사카이 호이츠는 소타츠의 그림은 보지 못하고 고린의 작품을 모방해 그렸다.
4차 창작[2] 호이츠의 풍신뇌신도는 모방이 거듭된 결과 원래 그림과는 디테일에서 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고린의 작품보다 분위기가 더 온화하고 친근해진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