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직 프로야구선수였던 이상훈이 은퇴한 자신의 초상사용권을 마구마구와 슬러거에서 침해한 것이 아니냐며 두 게임사에 항의하면서 일어난 사태.
마구마구 등 대한민국의 프로야구게임의 가장 큰 수익을 책임지고(?) 있는 2~30대 유저들은 8~90년대 스타들의 활약을 보면서 자란 야구팬들이며, 10대들은 박찬호를 통해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메이저리그를 통해 야구에 친숙해진 사람들이다. 따라서 마구마구가 오늘날과 같은 확고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한국야구 은퇴 슈퍼스타들과 MLB 선수들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이는 야구팬들을 마구마구나 슬러거 등 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해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수들, 특히 은퇴 선수들의 초상사용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LG 트윈스의 1990년대 에이스였던 이상훈이 은퇴한 자신의 초상사용권을 마구마구와 슬러거에서 침해한 것이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 두 게임사에 항의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2 마구마구
한국야구위원회, MLB 선수협과는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한국의 현직 야구선수와 MLB 선수협에 가입된 메이저리그 선수의 실명을 쓰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KBO/MLB의 은퇴선수 및 배리 본즈와 같은 MLB 선수협 미가입자들의 경우는 개인 및 개인을 대표하는 단체(MLB 은퇴선수협의회)와 어떠한 계약도 맺지 않고 그들의 이름을 게임에 등장시켜 수익을 올린 경우이기 때문에 초상사용권 침해에 해당된다.
이후 마구마구측에서는 이상훈 카드의 신규생성(구입+조합)을 차단하는 미온적인 조치에서 그쳤지만, 이상훈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의 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가 본격적으로 취재를 시작하면서 문제가 꽤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2009년 8월경 은퇴선수 13명[1]이 슬러거와 마구마구측을 초상권 등 가처분신청 소송를 내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다. 이상훈은 직접 소송은 내지 않았지만... 결국 2010년 1월 20일 패치로 27명의 은퇴선수를 비실명으로 전환했다.[2][3] 망했어요
또한 MLB 선수들 역시 은퇴선수의 라이센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2009년 06월 17일자 업데이트로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MLB은퇴선수 카드의 이름을 어물쩡 넘어가는 식으로 고치는 패치를 했다.[4] 하지만 2010년 4월 28일 영문이니셜로 선수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진짜 망했어요 K.J.조가 조갑제라 우겨보지 그래
이 사태는 배리 본즈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취해 EA 같은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도 쓰지 못했던 본즈의 실명을 마구마구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하니 생각보다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박철순이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이승엽 같은 경우도 엄밀히 말하면 마구마구 서비스 개시 시점에서는 이미 KBO를 떠난 은퇴선수이기 때문에 NPB가 아닌 KBO 선수카드의 판매 중단은 이상훈의 선례를 볼 때 선수가 마음만 먹는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 5월 7일 업데이트로 가명화 된 선수들이 야구 9단을 서비스하는 NHN이 선수협측에서 구매한 선수 성명권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과 와인드업을 서비스하는 와이즈캣에게 재판매해, 조만간 패치를 통해서 가명화 된 선수들의 성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결국 2011년 2월 1일 업데이트를 통해서 다시 정상화가 되었다.
그러다가 2014년 2월 19일 업데이트를 통해 이상훈 카드의 재출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