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루스테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도적.

이름 한번 발음하기 힘드네

폴리페몬(Polypemon) 또는 다마스테스(Damastes)라고도 한다.

다른 도적들과 달리 지나가는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고 잠자리까지 제공한다. 그는 자신에게 모든 이에게 사이즈가 맞는 침대가 있다며 손님을 눕힌 다음 사이즈가 안 맞으면 프로크루스테스는 상대의 남는 다리를 잘라버리거나(침대보다 키가 클 경우) 침대 길이에 맞춰 늘려버리는 방법(침대보다 키가 작을 경우)으로 상대를 살해했다. 한 마디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딱 한명 그 침대와 크기가 꼭 맞아 살아남은 사람은 노예가 되어 시중을 드는 걸로 나온다. 사람을 조직에 끼워 맞추는게 어디서 많이 보던거 같다.


침대와 길이가 똑같은 테세우스가 나타나서 프로크루스테스를 똑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이후로 사람들은, 어떤 절대적 기준을 정해 놓고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추려 하는 것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고 부르고 있다.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지만 자기 멋대로의 기준으로 남을 핍박하는 자들을 상대로도 비유되는 인물. 간단히 말하자면 "옷에다 몸 맞추기."

플루타크 영웅전에서도 등장하는데 세상을 떠난 제 아들 친구 만들어준다면서 위와 같은 짓을 저질렀다. 전령 레오스가 이 자에게 잡혀있다가 테세우스에게 구출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