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류 버드 데리온

"두 사람이라면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습니다."
"가유스 씨, 나는 당신과 달리 행동하고 사회를 바꾼다."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의 등장인물.

가유스가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주식학원의 졸업생이자, 가유스의 제자였기도 한 청년. 짧은 금발에 선한 눈을 가진 청년으로 학창시절 동급생이었던 리제리아와는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는 연인사이이다.

학원을 차석으로 졸업할 만큼 우등생이었으며, 에리우스 대학의 주식법학부까지 진학한 인재였으나 아버지가 지병으로 쓰러지고 얼마 있지 않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대학을 그만두고 사회로 나가게 된다. 에리다나에 만연한 불황과 예상치 못한 학업 중단으로 인해 그는 주식변호사나 주식 검찰관이 되려 했던 꿈을 버리고 자동차 생산 공장에 나가 생산직 노동자가 된다. 일일 3교대에 야근까지 해야하는 고된 직장이었으나 그는 리제리아와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며 중단했던 학업도 독학으로 이어나가는 등 보다 나은 생활을 살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리오네트의 회사가 그가 다니던 자동차 회사를 매수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의 노동자를 해고하고 이민족이나 의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한다는 일방적인 회사의 통보에 직장을 잃게되면서 부터 그의 미래에는 암운이 드리우게 된다. 근근이 살아가고 있던 생활, 나아가 리제리아와의 미래조차 산산이 부서져버린 프류에게 다가온 것은 7도시동맹의 경제적 침략을 성토하고 나아가 동맹의 존재 자체를 해악으로 여기며 과격 행동조차 서슴치 않는 국수주의 단체, '에리다나 우국기사단'의 홍보전화였다. 기댈 곳 없는 현재의 상황과 모든것을 잃게 만든 다리오네트, 그리고 7도시동맹에 대한 분노로 끓어오르던 프류는 연인인 리제리아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채 우국기사단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된다.

우국기사단원이 된 프류는 우국기사단의 과격행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고 7도시동맹 대사관에 대한 주식테러라는 극단적 무력행위에까지 참여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명수배자가 된 프류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국기사단의 활동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그는 대사관 테러에 이어 템페리온 빌딩 낙성식에 참여하는 다리오네트를 암살하고자 다리오네트의 투기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인파에 섞여 들지만 그 곳에서 그의 행방을 쫓고 있던 연인 리제리아와 그녀에게 힘을 빌려주고 있던 옛 스승 가유스를 만나게 된다. 어떻게든 프류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이었지만 이미 프류의 마음은 다리오네트에 대한 살의와 7도시동맹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의 과격행위를 성토하는 가유스에게 프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당신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며 분노를 토하고, 그와 리제리아를 무시한 채 다리오네트를 쫓는다. 하지만 가유스를 따라 온 기기나의 조력[1]으로 인해 다리오네트 암살은 결국 실패한다.

암살은 실패했지만 그간 쌓은 실적을 인정받은 프류는 우국기사단을 후원하는 익명의 독지가의 눈에 띄어 시위의 선두에 서는 기수 역할을 맡게 된다. 다리오네트가 세운 건물인 템페리온 빌딩 앞에서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주도하던 프류였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저격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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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가 기수로서 선택된 것과 시위 현장에서 사망한 것 모두 '베헤리가'에 의해 미리 계획 되어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다리오네트 때문에 반 동맹 정서가 강화되어 있던 에리다나의 여론을 단숨에 과격화 시키기 위해 프류를 희생자로 만든 것. 시위가 벌어지는 위치, 저격자가 저격을 할 장소까지 모두 사전에 정해져 있었다.

죽는 순간까지 이용당하였던 불쌍한 인물이지만, 그가 죽은 뒤 그의 연인인 리제리아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 모습을 보지 않고 죽은 것은 어쩌면 행운일런지도 모른다.촉수에, 태아살해 등등

  1. 다리오네트가 탄 차가 다리를 건너간 뒤, 그 뒤를 쫓고 있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도룡도로 다리(橋)를 잘라 버렸다. 그리고 이 짓이 결과적으로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입금됐어야 할 상금이 다리 수리비로 시청에 강제징발당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