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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dgin English.
1 개요
영어와 다른 언어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언어.
어원은 영국이 식민지를 여럿 가지고 있었던 대영제국 시절에, 영국과 중국(당시 청나라)의 교역 당시에 중국이 business를 pidgin이라고 발음하던 것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기는 하다.
수만 명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피진은 하나의 독자적인 언어 취급을 받는다. 영어를 쓰는 사람이 파푸아뉴기니의 톡피신(Tok Pisin)을 그저 '몇몇 어휘가 들어간 엉터리 영어(브로큰 잉글리시)' 정도로만 생각하여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갔다가 한 마디도 말이 안 통했다는 일화도 있다.
피진과 크레올은 언어학적인 개념으로서,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그룹이 상호 의사교환을 하기 위해 한쪽의 언어를 빌려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언어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쪽의 언어를 빌렸기 때문에 어휘 자체는 한쪽의 것을 차용하지만 숫자도 적을 뿐더러 그 형태가 매우 단순하고 문법 역시 단순하다. 원래 언어에 비하면 완전히 망가진 형태의 언어이기 때문에 원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기 쉽고, 일반적으로도 피진이 생기는 경우는 두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 중 한 쪽이 보다 지배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진다.
다만, 이러한 피진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어린이가 탄생하게 되면, 이들은 피진을 가지고 제대로 된 언어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언어가 크레올이며, 노엄 촘스키의 언어학 이론에서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
피진이 거꾸로 영어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Long time no see"가 있는데, 중국어의 好久不见을 어순 그대로 영어로 옮긴 표현이다.
2 미국내에서의 피진 잉글리쉬
대표적인 예
대표적인 곳이 하와이 지역이다. 호놀룰루같이 대도시화되어 본토의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곳은 아니지만, 마우이 섬과 같이 고립된 곳에 다민족들이 모여 살면서 의사소통을 위해 만든 간략한 영어가 몇 대가 지난 후 그 지역의 독특한 언어가 된 경우이다.
하와이 지역은 19세기 말부터 플랜테이션 경영을 위해 필리핀,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속여 농장에 팔아먹고(향후 포르투갈 인들도 유입), 여성들은 속여서 메일 오더 브라이드로 떠 넘겨 대를 이으면서[1], 미국 본토 심지어는 비행기로 30분 거리인 호놀룰루와도 전혀 다른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
I can't do that 대신 no can이라든지... 일상 대화에서 어려운 문법 사용은 최소화한다든지. 이들은 본토인이 하는 말은 다 알아듣지만, 이들이 하는 말은 타지 사람이 도저히 못 알아듣는다나. 차라리 영어를 제대로 모르고 단어 몇 개로 버티는 외국인이 영어를 제대로 배운 사람보다 더 의사소통이 수월하다고 한다.
미적기준도 타지역과 다른 점이 많다. 이민 1세대 아시안들은 원래의 미적기준을 고수한다해도 2세대 혹은 아주 어릴 때 이민온 1.5세대들은 미국화된 미적기준을 가지는데 반해, 이곳은 몇 세대가 지났음에도 20세기 초중반의 일본 미적기준을 고수한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길쭉 길쭉 쭉쭉빵빵 섹시한 몸짱 타입은 인기 없고, 뽀얗고 작고 토실토실한 참한 처자 스타일이 인기라나.
외지인에 대한 거부감도 심하다고 한다. 니들도 그 시작은 외지인이었어.
3 기타
비영어권 언어의 영어식 마개조- ↑ 이민족은 바로 옆집 사람이라도 거리를 두고 강하게 결속된 한인 커뮤니티 속에서 살던 한인들의 경우 대를 이어서도 언어가 전파되고 한국혈통에 대한 강한 소속감이 있다. 부모들은 한글 맞춤법도 엉망인 자녀들, 특히 아들은 한국에 보내서라도 한국 (순종)혈통 짝을 찾기를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 이민자들은 2세대로 접어들면서 거의 완전히 미국화되었다. 자신의 라스트 네임으로 일본 피가 섞였음을 알았다고 할 정도. 다만 하와이의 몇몇 섬에서는 그 배타적이고 고집센 한인세대들도 완전히 토속화되어 흡수되었다.